시조시인 길람 신애리2006년 시조월드 등단한국시조, 진주시조, 어린이시조나라, 연대동인, 호음문학 회원새싹 시조문학상, 호음문학상, 아세아문예 신인상, 시조월드 신인상 수상「선생님과 함께 가는 시조여행」 外 14권「달빛을 보내주세요」 수필집38년 교원퇴직 후 지리산 귀촌 바람이 졸졸 졸 뒤를 따라다닌다.너와 나의 사이를, 그대와 당신의 사이를, 바람이 들어와서 햇살 아래 잘 마른 리넨 천을 자르듯이 양쪽으로 쫙 갈라서 샛길을 낸다. 춤을 춘다는 것은 가볍게 땅을 박차고 하늘로 솟구치며 날아오르게 한다. 하늘 높이 날고 싶고 푸른
(지난 호에 이어서), 또 한강 물을 보니 부교(浮橋)가 들어 올려 져 있었다. 급보를 전하는 사람이 남이 전하는 대로 따라 전하였다. 보고 있자니 한낮이 가까워 성 위에서
KBS가 시청료를 받을때 한국전력의 전기사용료 납부고지서에 첨가하여 징수하고 있다는것은 세금을 강제징수 하는것과 조금도 다를바가 없다.편파방송을 일삼던 KBS사장이 지난 8일 수신료를 분리징수하면, 공영방송의 근간을 훼손하게 될것이라고 했다.KBS수신료 분리징수에 대한 정부의 국민제안 공개토론에서 96.5%가 분리징수에 찬성했고, 64%는 이참에 아예 폐지해버리자고 한것은 그동안 왜곡과 편파를 일삼는 KBS의 행태와 방만경영에 대한 국민적 심판이었다.KBS김의철 사장 주장에 대해 KBS이사 일부는 편파성 방송이 독재정권때 보다 심했
경연문단 시인낙동강문학회 이사경남생태환경문학회 이사경남실버문단아카데미 수료경남환경교육연합 생태위원장경남환경문제연구소 위원장 정년에 밀려 어느듯 종심이 되었고가끔 술잔을 들어 올려도빈 잔 하나 덩그렇게 놓여있다.잔 속에 담겨 있는 추억들안주삼아 우물거려도비워진 술잔은 한결같이 허공이다.구석진 곳 그늘 한소큼 베어다자리 펴고 누워흐르는 하늘 강 고기들 헤어본다빈 허공의 잔만 맴돌 뿐채워지지 않는지워진 추억의 향기만 아른인다
치매는 비가역적으로 진행되는 만성질환이다. 치매의 가장 흔한 형태는 알츠하이머로, 기억력 및 언어기능을 포함한 인지기능 장애와 정서 행동 장애 및 인격 변화가 동반되어, 지속적인 돌봄과 간호가 필요하다. 치매 유병률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치매의 초기 단계에는 기억력, 주의 집중력, 언어기능, 시공간 인지기능과 집행기능 등의 여러 가지 인지기능 영역에서 장애가 발생하고, 또한 심리·정서적 문제로 불안과 우울이 동반된다. 하지만 일상생활 능력의 저하가 뚜렷하지는 않다. 경도인지장애는 경도의 인지기능 장애가 동반되면서 사회활동과 일상
임기초반 다소 흔들렸지만 국민의힘당 대표의 리더십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는 당안팍 분석도 있다.당대표를 비판해온 대구시장을 상임고문직에서 해촉하는 강수를 쓰고,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해 내년 공천에서 배제될 정도로 중징계가 내려진것도 그렇고 이재명 민주당대표에게 식사자리를 제안했다가 거절당한 일까지 여러가지 얘기가 있기도 하다.이러한 현실에서 국민의힘당 대표 체제에 대한 당내부 신뢰도는 높지 않고 반사이익은 찾아 볼수가 없다.온갖 추문과 부정비리에 휩싸여 있는 민주당을 향해 총공세를 펼쳐 반사이익을 도모해야함에도 그렇지 못한점을 보면,
퇴근 무렵이면 남편이 차를 갖고 데리러 온다. 오늘은 망이가 함께 왔다. 요즘 망이가 아무것도 먹지 않아 걱정이다. 병원에 가서 링거를 달고 왔다. 그 힘으로 버티는 듯하다.“망아, 기운이 없나 보네?”가만히 안아주니 실눈을 뜨고 나를 바라보며 꼬리를 살짝 흔든다. 이내 고개를 떨어뜨린다. 잠시 후 다리를 뻗대더니 혀를 길게 내밀고 고개를 떨군다. 몸을 떨기 시작한다. 이생의 마지막을 알리려나 보다. 유기견으로 우리 집에 와서 10년을 함께 지냈던 망이다. 나를 만나려고 종일 기다리다 드디어 세상을 떠나는 모양이다.“망아, 이별이구
인류는 오랜 기간 질병과의 사투를 벌여왔고 그 산물이 오늘날의 의학이다. 한의학도 그 역할이 지속되었고 감염병 치료에도 계속하였다. 하지만 한의학에 대한 개념이 잘 알려지지 않아 감염병 치료 이야기를 하면 의아해하는 경우가 있다. 한의학의 상한론(傷寒論)과 온병학(溫病學)은 감염병을 치료하는 학문으로 장티푸스나 독감 등을 치료하는 체계이었다. 최근까지의 지속적인 연구는 사스(SARS) 치료에서도 큰 활약을 하였으며, 최근까지 유행했던 코로라(COVID-19) 까지도 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이미 잘 알려진 사상의학(四象醫學) 또한 본
교육학 박사/경상대학교 명예교수 정찬기오 맥킨지(McKinsey) 한국사무소는 ‘지각 변동을 하는 한국 경제, 절실한 리더십 교육, 전략적 결정을 내리는 CEO의 역할, 한국인에게 내재 된 우수한 자질’ 등에 초점을 맞춘 ‘2023 미래사회 교육 컨퍼런스(conference)’에서, 미래 인재들이 갖춰야 할 역량을 4분야(56개)로 정리한 자료를 발표했다.‘2023 미래사회 교육 컨퍼런스(conference)’에서 발표된 56개 역량 중 ‘취업’과 가장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 역량은 ①적응력이었으며, 적응력이 높으면 취업 가능성이 2
시인 龍潭용담 박만순경영문단 시인2016.영호남문학 등단부산문인협회 회원한국가람문학회 회원시집:나무대문, 곁에 그대로, 수선화 닮은 사람 등 다수 생계를 걱정하는 일과건강을 걱정하는 일이겹치는 중년이 되고 보니물불 안 가리고 살았던지난 젊은 날이 후회되었다사람이나 연장이나쓰기 나름이고 아끼기 나름이니함부로 하면 쉽게 망가지고소중하고 귀하게 아껴 쓰면오래도록 간수가 되는 것이다.뒷일을 생각할 겨를이 없이앞만 보고 무작정 살다 보니육신이 망가지는 것을돌아볼 여유가 없었던 날이이제야 후회가 되고 보니삶이 참 그렇고 그렇다
진주 혁신한의원 대표원장 양준모 피로가 회복되지 않아서 간 기능이 걱정되는 경우, 최근에 주목받고 있는 것은 밀크시슬(Milk thistle) 이라고 할 수 있다. 밀크시슬이 간에 좋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정도다. 밀크시슬의 시슬(thistle)은 엉겅퀴이다. 엉겅퀴의 줄기를 꺾으면 우윳빛 진액이 나오므로 엉겅퀴를 ‘밀크시슬’이라고 한다. 이 엉겅퀴는 한방에서는 대계(大薊)라는 약명으로 간 기능이 안 좋은 환자에게 많이 쓰이고 있다.간 손상을 가장 많이 일으키는 약물에 대해 대한간학회지에 게재된 싱가포르 연구팀 연구 결과에
교육학 박사 조문주 (해인) · 초등교육코칭연구소장 · 2022년 소태산문학상 대상 수상 · 논설위원(문학) “우리 영화 봐요. 우리 반 선생님은 오늘 영화를 봐도 된다고 하셨어요.”요즘의 나는 담임교사가 빈자리에 들어가 수업을 하는 일이 대부분이다. 처음 만나는 아이들은 손님 교사로 온 나에게 응석을 부리고 싶어 한다. 때로는 과한 요청도 하면서 평소에 안 하던 행동까지 서슴지 않는다. 보통은 영화 시청을 요구한다.“평소에도 영화를 많이 봤니?”수업 진도 나가느라 영화를 많이 못 보았으니 이번 시간에 보자는 거다. 저작권 문제가
67년 『시조문학』추천 등단 미주중앙일보 기자 미주한국문인협회 시인 현대시조문학상 한국펜클럽 시조문학상 미주문학상 수상 등 세월은 주마등처럼한 순간에 지나가고오늘은 자투리 노을바라보고 섰습니다한 생애 사무친 날을무심하게 바라봅니다무언지 모르지만신들린 듯 살았답니다패잔병 전투하듯끙끙 앓고 악을 쓰고그래야 살 수 있다고꼭 미친 듯 살았답니다눈을 감고 누웠으면들려오는 풀벌레 소리그 소리의 공명(共鳴)지금인 듯 먼 날인 듯세월은 속절없어라한바탕 꿈처럼 살았답니다
* 명나라 참전(參戰(2)병신년(1596년) 정월이 되어 바야흐로 부산에 당도하였는데, 유언비어가 성행하여, 왜는 속마음을 헤아릴 수가 없다고 하였다. 4월 즈음에 이종성이 밤을 틈타 옷을 갈아입고 금인을 버리고 몰래 달아났는데, 양방형이 왜적의 정세에 변화가 없다고 보고하였다.이 날 저녁에 적이 이미 충주(忠州)에 당도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밤새도록 부서(部署)에서는 아침을 기다려 장차 적과 싸우려고 하였다.임금의 수레가 서쪽으로 거동하여 경황이 없고 곤궁한 처지에 빠진 모습은 차마 말을 할 수 없었다. 의주(義州)에 머물고 있으
2022년 10월 19일 이정근 전 민주당사무부총장이 잃어버렸다든 휴대전화가 발견된 후 민주당은 발칵 뒤집어지기 시작했다.그때까지만 해도 민주당은 박모 사업가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의 개인비리라고 선을 긋고 안도하고 있었다.검찰은 발견한 휴대폰을 포렌식으로 이 전 부총장의 통화파일과 메세지를 복원했더니 수만개의 대화가 담겨 있었다.이 전 부총장에 대해서는 세간에 잘 알려져 있지 않았지만 민주당내에선 마당발로 통하고 있었다.2021년 5월 민주당전당 대회때 강모씨와 이 전부총장이 통화를 하면서 송영길후보 당선을 위해
검찰이 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 핵심 관계자들을 잇달아 소환하며 수사 강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지도부에서는 실무자 식대 수준 금액이라고 해 커다란 파문이 일고 있다.그동안 지방선거나 조합장 선거 등 각종 선거에서 10만원씩의 현금이나 마스크 등을 전달한 선거운동원이 구속된 사례는 이루 말할 수 없는데 정치권에서는 수백만원을 받아도 아무런 상관없다는 듯이 말해 국민적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한국수자원공사 강래구 상임감사위원과 윤관석 국회의원 주도로 송영길
진주는 캐릭터 자체가 논개다.400여년 전의 논개가남강 위암에서 왜장을 껴안고순국함을 기리기 위해서 일 게다.지금도 의기사가 있도봄축제는 여성들이총출연해서 축제를 이끌고 있다.심지어 논개시장도 있다.진주의 그 특등품은 검무다.칼을 휘둘러날렵하고 신나게 한바탕멋진 춤을 추면감탄이 저절로 나온다.우리나라에서 검무는 전국에서 유일하다양성소도 별도로 있다.이 검무가 바로논개의 애국혼이 아닐까
나는 시인이며 시낭송가이다. 특히 시낭송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시낭송을 먼저 시작한 친구 박홍란과 같은 학교에 근무하면서 이를 알게 되었다. 판소리와 시조창 등을 익힌 나로서는 시낭송을 가볍게 보는 편이었다. 너무 쉽게 느껴진 탓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았기에 30년 넘게 이어올 수 있었다.내가 본격적으로 시낭송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박재삼 시인 때문이었다.“삼천포에서 제3회 재능시낭송대회를 하기로 했어. 박재삼 시인의 시를 언니가 좀 낭송해 줄래?”시낭송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지닌 친구의 요청을 거절할 수 없었다. 김수남 소년
남편과 나는 승용차 한 대로 산다. 내가 직장에 다니기에 데려다주고는 자기 볼일을 본다. 오늘은 남편이 볼일이 있어서 내가 기다려줄 차례다. 기다릴 동안 차에서 책을 읽기로 하고 주차를 시도한다.길가의 주차 자리를 겨우 발견하여 차를 뒤로 넣어본다. 몇 분의 아저씨들이 길가 턱에 앉아 다리를 뻗고 있다. 다리가 걸릴까 불안하다. 주차하기가 쉽지 않다. 모두 나를 쳐다보며 웃는듯하다. 더 조심스럽다. 겨우 주차하고 책을 꺼내 드는데, 아까 그 아저씨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내 차 앞을 가로막는다. 흠칫 놀라서 차 문을 닫고 유리문까지 닫
봄이 오는 길목에서산수유 꽃 입술들이모진 겨울 이겨냈다고 미소 짓는다공정이 미세먼지고상식이 서해 뻘 속 같아정의가 구름 속에서 숨바꼭질 당해도태양은 정직하게 돌고 돌아공원에 외롭게 서 있는 산수유 꽃은의무인 듯슬픈 듯알 수 없는 표정으로 껌뻑거리며노랗게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