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김해공항 상주기관과 김해시와 부산시 등에 따르면 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가 전날인 13일 오전 김해공항 현장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이르면 다음 달 국무총리실의 김해신공항 검증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검증위 소속 안전분과 위원 5명과 시설 운영분과 위원 5명 등 검증위원 11명과 공항·관제 분야 전문가 등 20여명은 5시간 동안 김해공항을 둘러봤다.

검증위는 오전에 분과별 회의를 한 뒤 대한항공 테크센터로 이동해 김해공항 현황을 들었다.

이어 김해공항 관제탑에 올라가 공군으로부터 김해공항 관제 현황을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검증위원들은 김해신공항(안)처럼 김해공항에 활주로 1본이 신설됐을 때를 가정한 관제 방향과 예상되는 문제점 등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증위는 이어 부산지방항공청에서 항공사 기장과 공항·항공기 관제 전문가 등으로부터 김해신공항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부산시 관계자는 “검증위 현장 방문에 참석한 관제와 공항 운영 분야 전문가들이 안전과 소음 등 김해신공항의 문제점에 대해 많은 의견을 제시했으며, 검증위원들도 상당 부분 공감한 것으로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검증위가 김해신공항(안)에 대해 항공 수요 부문을 제외한 안정성과 소음, 환경, 확장성에서 문제가 있다는 쪽으로 잠정 결론을 낸 것으로 안다”면서도 “검증위가 내부 보안을 철저하게 하고 있어 결과를 예측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김인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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