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무이름 사색

▣돈나무:장미목 돈나무과(Pittosporum tobira)

돈나무는 머니 트리(Money tree)와는 상관이 없고, 제주도에서 돈나무를 똥낭, 즉 똥나무라는 뜻으로 부르는데서 연유했으며, 된소리가 거북하여 표준명을 정할 때 발음을 순화해 돈나무가 되었다.

이는 열매가 겨우내 끈적한 점액질에 싸여 있어서 불쾌한 냄새가 나고, 온갖 곤충과 벌레들이 모여들어 똥과 같이 지저분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관상적 가치가 있으며, 남쪽 바닷가의 산기슭에서 자란다. 한국(전남·전북·경남)·일본·타이완·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갯똥나무·해동 등 지역에 따라서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린다.

높이가 최대 2~3m 까지 자라며, 잎의 길이는 4~10cm, 너비는 2~3cm 잎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없고 뒤로 말려 있으며, 꽃의 지름은 1cm안팎이다.

꽃이 지고 열매를 맺는데 길이가 1.5cm쯤 되고, 열매는 둥글거나 넓은 타원형이고 길이가 1.2cm 이며, 익으면 두 갈래로 붉은 씨가 나타난다.

염분 저항성이 있어 해안지방의 방풍림으로 좋으며 목재는 어구 재료로사용하고 잎은 가축의 먹이로 이용가능하다. 枝葉(지엽) 및 皮(피)를 七里香(칠리향)이라 하며 약용한다.

돈나무는 혈압을 낮추며 습진과 혈액순환에 약제로 쓰이기도 한다. 돈을 돼지 돈(豚)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북한 이름은 섬엄나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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