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펜트린 등 살충제 34종 검사, 살모넬라, 항생제 검사 병행

경상남도동물위생시험소(소장 박동엽)가 닭 진드기 발생이 많은 하절기(7~8월)를 대비하여 지난 18일~8월 말까지 도내 전 산란계 농장에 대한 잔류농약 집중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검사에서 시험소는 도내 산란계 182농가를 개별 방문하여 시료를 수거할 계획이다. 검사항목은 비펜트린 등 살충제 34종외에 살모넬라균(혈청형 3종), 항생제(80여종) 검사를 병행 실시하여 확실한 계란 안전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검사결과 부적합 시 당해농가에 대해 출하를 중지하고, 6회 연속 강화된 규제검사를 적용하는 한편 보관·유통 중인 계란은 회수 폐기하고, 농약불법사용 등 원인조사를 실시하여 위반사항 확인 시 과태료 등 제재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 위반농가 : 과태료 100만 원 이하 (1회 30, 2회 45, 3회 70만 원)

또한, 시험소에서는 산란계 농가별 전담관을 지정‧운영하여 살충제 사용금지, 적정한 동물용의약품 사용 등에 대해서도 지도‧점검을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부터는 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검사되던 친환경인증농장 52개소도 시험소에서 전담검사토록 변경되어 검사물량이 대폭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시험소는 살충제 표준품 및 검사시약 확보 등 물량 증가에 대비하고 있다.

박동엽 소장은 “도민들이 애용하는 식품인 계란에 대한 안전성 확보를 위해 이번 검사를 실시한다”며 “산란계농장 스스로 닭 진드기 방제 및 관리요령, 동물용 의약품 안전사용 수칙 등을 반드시 준수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김인태 기자

저작권자 © 경남연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