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소나무재선충병’ 확산방지를 위해 지난 25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도내 12개 시·군을 대상으로 항공방제를 실시한다.

이번 항공방제는 산림청 헬기 4대를 지원받아 소나무재선충병을 옮기는 솔수염하늘소와 북방수염하늘소를 방제하기 위한 것이다. 도내 1724ha의 산림에 2주 간격으로 3회에 걸쳐 실시되며, 항공방제 약제비산 우려가 적은 오전 6시부터 11시에 살포하게 된다.

경남도 관계자는 이번 항공방제 시 양봉, 양잠 등 산업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은 제외하고 실시하나 ▲항공방제 살포지와 인근에 있는 벌통은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거나 살포 당일 오전 방봉 금지 ▲양잠 및 목축 농가에서는 뽕잎과 가축사료를 사전 비축하고 약제 살포 당일은 방목 금지 ▲양어장에서는 급수를 일시 중단하는 등 어류에 대한 보호 조치 ▲항공방제 지역 및 인접 지역은 장독대와 우물 뚜껑을 필히 닫고 약제 살포 지역에는 주차 금지 ▲방제지역 입산금지와 농산물 건조 등으로 방제 피해가 없도록 사전예방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경남도 유재원 산림녹지과장은 “소나무재선충병 매개충이 우화하여 활동하는 시기인 만큼 항공방제 및 다목적방제차 등을 통한 지상방제에 주력하여 재선충병 피해확산을 최소화하고, 솔껍질깍지벌레 및 기타 돌발해충 등 일반산림병해충 예찰·방제에도 힘쓸 것”이라고 알렸다.

정우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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