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교리강령 선포 100주년 축시

공산 김재희
월간 시사문단 등단
한국문인협회
한국 시사문단 작가 협회
월간 멸공전선 발행인
소태산 문학상 대상 수상

신비의 꽃이 일어나자

봉래산은 이제 눈부시게 피었나니

밝음의 한가운데로

들어선 우리 둥그신 회상이여

 

산악의 출렁거림은

흐름과 믿음을 지녔나니

한반도 허리춤에 담뿍 안긴 봉래산이여

변산 제법성지 여래봉아

우뚝 솟아 올라라

 

만생령의 자부이신 대종사님

세우신 그 큰 서원이여

우리네 울퉁불퉁한 삶을 건질 반야용선이여

사은사요 삼학팔조

원대한 큰 법이 나타났나니

 

변산의 푸르른 송진 내음 속에 담긴

하늘, , 공기,

일월의 밝음이여

부모 아니면 이 몸이 어찌 태어났을꼬

농사꾼도 장사꾼도 권력자도 혼자서는 살지 못해

도덕, 윤기, 사회, 법률 모르면 어찌 편히 살아가리

 

번뇌와 망상의 말 발굽소리 요란한 날이면

우리는 하던 일 잠시 멈추고

두 손 모아 기도하세

불의 이겨내고 정의의 칼날 우뚝 세워 보세

나만의 옹졸한 울타리 활짝 열고

너와 나의 높다란 벽을 뛰어 넘어 보세

 

변산에서 4년 세월

풍진 세상 헤쳐 나가며

소태산 대종사님 일월회상 법을 짜시니

인장바위 높이 솟아 일원대도로 후천세상 등기 이전 했네

 

소나무 한그루, 풀 한 포기까지 모두

곳곳이 부처님 세상 이루자 하셨네

만유가 한 체성, 만법이 한 근원그 큰 소식

돌이 서서 물소리 듣는구나

 

변산에 흐르는 아홉 골짝 물이나

층암절벽에서 떨어지는 폭포수나

한데 모이듯 만법귀일 세상구원 강령

인생의 요도 44

공부의 요도 38

전무후무 대법을 온 누리에 널리 선포하셨네

 

불 밝은 들창 열어두매

들리는 울렁찬 둥근님의 소리여

참방이는 뭇 별들 품고

흐르는 아름다운 그 한 체성이여

 

하늘 가까이 뿌리의 심는 신비의 꽃

둥그신, 둥그신 그 빛이여, 성스러움이여

그윽한 돌이여

거룩한 물소리여

 

이따금 변산 아홉 계곡물에

하얀 연꽃이 흘러 내려

중생들의 마음을 화안하게 승화시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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