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강 일원서 4000여마리 방류사업
군은 지난 9일 오후 경호강 일원에 뱀장어 치어 4000여마리를 방류했다고 10일 밝혔다. 뱀장어 치어는 경제성이 높아 지역 어업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어종 중 하나다. 이번에 산청군이 방류한 뱀장어는 국립수산과학원의 유전자 및 수산생물 전염병 검사를 마친 건강한 치어다.
바다에서 산란하고 부화 후 민물로 올라오는 극동산(Anguilla japonica) 실뱀장어(5cm)를 포획 해 입식한 산청지역 종자생산업체가 3~4개월 간 사육, 10cm이상으로 성장시킨 치어다. 방류된 치어는 3~5년이 지나면 500g 이상으로 성장한다. 특히 내수면 어종 가운데 가장 생존율이 높은데다 자라면서 외래어종인 베스의 알이나 치어를 잡아먹어 번식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 산청군은 2~3년 후면 경제적 가치가 있는 크기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뱀장어 치어가 우리 지역 내수면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불법어업 행위에 대한 지도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하천 수질보전과 어족자원 증강을 위해 뱀장어는 물론 다양한 토속어종 방류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창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