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체리나무 꽃눈 형성 시기라 관리 필요

▲ 체리
▲ 체리

경남도농업기술원은 내년의 고품질 체리생산을 위해 여름 가지치기와 병해충 방제 등 여름철 과원 관리를 당부했다.

체리는 연중 가장 먼저 출하되는 초여름 과일로, 7월이면 도내 재배하는 대부분의 체리 수확이 끝나기 때문에 다음해의 안정적인 체리 생산을 위해 여름가지치기를 실시해야 한다.

체리에게 여름은 내년에 꽃이 피고 과일이 달리는 꽃눈이 형성되고 분화하는 시기로 올해의 꽃눈 관리는 내년 체리 농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건전한 꽃눈 발달을 위해서는 여름철 발생하기 쉬운 웃자람가지를 유인하거나 제거해 체리 나무의 광 환경 개선과 통풍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웃자람가지 등 제거는 늦어도 7월 상순까지 완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때 유의할 점은 여름 가치치기 후 24시간 이내 비가 오면 세균성수지병 감염률이 높기 때문에 비 예보가 있을 경우 가지치기를 비 온 이후로 미뤄야 한다. 또한 수확 후에 자칫 소홀해지기 쉬운 병해충 관리를 철저히 해 낙엽이 질 때 까지 잎을 건강하게 유지해 저장 양분 축적을 도모해야 한다.

세균성구멍병은 6월 하순부터 발생해 7~8월 장마기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강우기에는 줄기마름병 등으로 인한 수지(나무진) 발생이 심하게 되는데 지속적인 관찰과 방제를 통해 병증의 확산을 방지해야 한다. 수지(나뭇진) 증상을 줄이려면 강한 가지치기는 피하고, 토양이 과습하지 않도록 배수로 정비를 잘 해주는 것이 좋다.

여름철 체리에서 문제가 되는 주요해충은 응애, 깍지벌레, 나방류 이며 철저한 예찰을 통해 방제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경남도 농업기술원 이영숙 연구사는 올해 개화기 저온피해로 착과량이 줄어든 과원의 경우 나무의 세력이 강해 꽃눈 형성이 불량할 수 있으므로 가지유인, 순지르기, 여름가지치기 등을 통해 나무의 수세를 안정시켜야 꽃눈 형성이 충실하다고 당부했다.

이상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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