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철 경남과기대 조경학과 교수 「세계의 명품정원」 저자

 

태국 푸미폰phumiphon 국왕(재위 1946-2016)80세 생일을 맞아 이를 기념하기 위한 목적으로 2006년 국제원예박람회를 개최하게 되었다.

박람회가 개최된 곳은 올드타운에서 12 km 떨어진 농업학습센터이다.

이곳은 박람회가 끝난 이후 왕실정원으로 승격 변신하였다.

박람회를 통하여 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홍보하는 한편, 방문객에게 즐거움을 주고자 기획되고 준비한 이벤트이다.

우리나라 정원을 비롯한 여러 국제관과 자국의 다양한 문화와 자연환경을 담은 기업관과 주제공간들이 소개되고 있다.

산업화로 치닫는 현대 도시환경의 문제들을 직시하며, 미래 세대를 위한 대안을 모색하는 메시지가 스며있다.

*아직 개발되지 않았거나 불모지를 이용하여 기획된 박람회가 아니고, 기존의 농업학습센터 부지를 활용하였다. 그래서 기반시설이 양호하고 아주 풍성한 내용들을 유감없이 펼쳐 보인다. 태국은 관광 인프라가 잘 되어 있는 나라다. 박람회장 역시 어느 선진국 못지않은 다양한 볼거리와 환경 메시지를 담고 있다. 통상적으로 개최되는 급조된 이벤트와는 달리 지역 문화나 정원의 품격도 수준급으로 평가된 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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