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사칭한 연락으로 돈 인출·입금 주의 당부

경남경찰청은 지난 26일 금융기관 직원의 신속한 대응으로 3억원 상당의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경남경찰에 따르면 A(86·)26일 경찰을 사칭하는 용의자와 통화를 하고 ‘A의 계좌는 범죄 피해와 관련된 계좌이므로 통장에 있는 전액을 즉시 은행으로 직접 가서 현금 인출해 집에 보관해야 한다는 말에 속아 26200만원을 인출하려 했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금융기관 직원 B(56·)가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 도착한 경찰은 A씨를 발견하고 휴대전화를 보여달라 요구했으나 A씨는 경찰과 통화중이다. 경찰이 왜이러냐하면서 거부했다.

경찰은 A씨를 설득해 현금 인출을 막은 후 노인대상 보이스피싱임을 안내하고 해당 전화번호를 스팸처리 및 차단 후 안전하게 귀가시켰다.

경찰을 통해 소식을 들은 A씨의 아들은 고마워서 어쩔 줄을 모르겠다며 감사를 표했다.

현장에 출동했던 마산중부경찰서 오동파출소 김태범 경위는 27누구든 보이스피싱 연락에 상황 판단력을 잃고 피해를 당을 수 있다경찰을 사칭해 돈을 인출하라거나 다른 통장으로 입금하라는 연락은 모두 보이스피싱이라고 말했다.

정우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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