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고의 별서 정원 - 소쇄원 광풍각
(명성 40호)

삶과 멋 낭만이 숨 쉬는 누각과 정자는 오래전 삼국시대부터 우리 조상들의 멋과 전통 속에서 맥락을 이어 온 과정에서 형성된 아름다움의 표상이며, 문학적 가치관을 지닌 훌륭한 건축물들이다.

김영택 화백은 0.05mm의 가는 펜으로 전통 건축물 등을 그려온 기록펜화의 대가로 한국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누각과 정자를 자연 풍광과 함게 오롯이 담았다. 펜화로 보는 한국의 누각과 정자를 통해 우리 조상들의 삶과 멋, 생활 속의 여유를 느껴볼 수 있다.

소쇄원은 양산보가 스승인 조광조가 유배되자 관직의 꿈을 접고 고향으로 돌아와 정성을 다해 지은 곳이다.

너럭바위와 폭포를 중심으로 정자와 서재를 지었는데, 계곡 가까이 세워진 아담하고 소박한 광풍각은 이곳을 찾은 당대의 문인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였다

소쇄원의 상징이며 중심인 광풍각은 소쇄원 건물 중 가장 낮은 자리에 지은 것으로 너럭바위로 흘러내릴 물이 십장폭포로 떨어지는 소리를 제대로 듣기 위한 배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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