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도민토론회 도민참여단 활동 종료…도지사에 합의문 전달
김경수 “도민참여단 결정, 어떤 정치적 변화도 뒤집지 못할 것”
공론화협의회, 7월 중 보고서 형태 최종 권고안 작성 전달 예정

▲ 김경수 경남도지사(오른쪽에서 네번째)가 지난 4일 경남도농업기술원에서 열린 ‘서부경남 공공의료 확충 공론화 도민참여단 제4차 도민 토론회’에서 장충남 남해군수, 윤상기 하동군수 등과 함께 ‘서부경남 공공의료 미래 100년 우리가 만듭니다’고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 김경수 경남도지사(오른쪽에서 네번째)가 지난 4일 경남도농업기술원에서 열린 ‘서부경남 공공의료 확충 공론화 도민참여단 제4차 도민 토론회’에서 장충남 남해군수, 윤상기 하동군수 등과 함께 ‘서부경남 공공의료 미래 100년 우리가 만듭니다’고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홍준표 전 경남지사 시절 폐업된 103년 전통의 진주의료원이 공공병원 형태로 신설될 것으로 보인다.

서부경남 공공의료 확충 공론화협의회는 4일 경남도농업기술원에서 서부경남 공공의료 확충 공론화 도민참여단 제4차 도민토론회를 열어 그동안 토론 과정을 거쳐 만든 합의안을 김경수 도지사에게 전달했다.

도민참여단은 진주·사천·남해·하동·산청 등 서부경남 5개 시·군 주민 10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4번의 토론회를 거치면서 서부경남은 의료 접근성 및 응급의료 시스템이 부족해 공공의료 확충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참석자 95.6가 찬성했다.

또 의료 확충을 위해 공공병원 설립과 의료 전문성 제고가 절박하다고 판단했다.

신설 공공병원은 24시간 응급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시민참여 감시시스템으로 투명성이 확보되고 감염병 등 국가 재난에 대응할 수 있는 병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5개 시군 지자체와 도민참여단이 추천한 공공병원 후보지는 순위 없이 진주시 옛 예하초등학교, 남해군 남해대교 노량 주차장, 하동군 진교면 진교리 산27-1 등이 거론됐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서부경남 공공의료 확충 공론화 도민참여단의 결정에 대해 어떤 정치적 변화나 새로운 사람이 오더라도 절대 뒤집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100인의 도민참여단의 노고와 열정에 감사를 표한 김 지사는 권한 없는 자의 위법한 결정이라는 진주의료원 폐업에 대한 대법원의 판결을 소개하며 인사말을 시작했다.

이어 우리나라 최초의 도립의료원인 진주의료원이 문을 닫은 것은 지역의 공공의료가 무너지는 것 뿐 아니라 대한민국 역사의 한 페이지가 사라진 일이었다, “이번 서부경남 공공의료 확충 공론화 과정은 과거의 역사를 잘 치유하는 과정이자, 도민의 충분한 숙의와 토론을 통해 새로운 미래 100년의 서부권 공공의료체계 구축 작업이라고 평가했다.

김 지사는 도민참여단의 논의 과정과 오늘의 합의문은 새로운 역사의 시작이라며, “여러분과의 약속, 꼭 지키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 번 드린다고 강조했고, 도민참여단은 뜨거운 환호와 박수로 화답했다.

한편, 공론화운영위는 7월 중으로 제7차 공론화운영위 및 제2차 공론화협의회 연석회의(운영위, 자문단, 검증단, 의원단)를 개최하여, 경남도에 정책 권고안을 정식 제안하고 공론화 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류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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