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내륙고속철도시대 진주발전전략 토론회'가 3일 오후 진주박물관 두암관 강당에서 △남부내륙고속철도와 진주발전 △진주관광 활성화를 위한 제언 등을 주제로 개최됐다.

진주지역 박대출, 강민국 국회의원 주최로 개최된 이날 토론회는 조규일 진주시장과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토론회는 주제발표와 경남발전연구원 김태영 박사를 좌장으로 박기범 경일대 토목공학과 교수, 경남관광박람회 주관사인 김호곤 케이앤씨 대표의 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주제발표에서 문태헌 경상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가 남부내륙고속철도 건설 개요와 KTX 호남선의 사례를 들어 KTX 건설이 지역개발에 미치는 영향, 진주 활성화 사업 등을 설명했다.

문 교수는 특색 있는 역세권 개발, 복합버스터미널과 연계한 환승 체계 확립, KTX 역 중심 드론 물류시스템 개발, KTX 역세권 기업혁신 특구 조성을 제안했다. 또 인구 감소시대 새로운 농촌 지역개발과 진주시-경남도-대학-LH의 협력 플랫폼으로 캠퍼스 혁신파크 구축의 필요성도 제시했다.

경남 MICE 관광포럼 이우상 대표는 수도권과 남해안을 2시간대로 연결해 수도권 관광객 유인력 증대, 신성장 동력 산업 증대, 8만개 일자리 창출과 10조원 생산유발 효과를 기대하면서 진주관광의 특별한 매력의 구현도 주문했다.

망경공원(비거테마공원) 조성사업과 연계해서는 망진산 일원 관광인프라 구축을 통한 관광산업육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를 강조했다. 진주를 찾는 방문객의 특별한 동기와 관광상품을 잘 조화한다면 남부내륙고속철도는 진주가 대한민국 남부의 국제관광거점도시로 도약할 기회도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대출 의원은 환영사에서 "진주는 항공우주산업과 혁신도시를 통해 부흥하는 서부경남의 핵심지역으로, 고속철도는 진주의 역량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남부내륙고속철도를 통해 진주가 크게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강민국 의원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추진되는 남부내륙고속철도는 수도권과 서부경남을 2시간 이내 생활권으로 형성하는 국책사업"이라며 "고속철도망 구축은 수도권과 남부지역 간 경계를 허물뿐만 아니라 잠재적 교통 수요를 창출해 지역의 국가기간산업 활성화와 관광 수요를 창출해 지역균형발전과 국가경쟁력 제고에 크게 이바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축사에서 조규일 시장은 "남부내륙고속철도 개통은 부강한 진주를 위한 신성장 동력으로 침체한 서부경남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며, 서부경남의 풍부한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한 관광산업이 진주시의 새로운 성장산업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진주발전을 위해 남부내륙고속철도 조기착공에 모든 역량을 모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재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