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 우성숙
자연치유 인산연수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악명을 떨치다 보니 관련 여러 이야기 가운데 얼마 전 한 일간지에 알코올 소독에 대한 궁금증의 질문과 답변 내용 중 시중에서 파는 소주로 손 소독을 해도 효과가 있느냐는 질문이었고, 알코올 도수가 최소 60도에서 80도가 돼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데 유감스럽게도 우리나라에는 60도 이상의 높은 알코올 도수를 보유한 주류가 생산·시판되지 않으므로 일반 소주와 주류를 이용한 소독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었다.

인산가의 인산농장에서는 지난 2018년부터 발효·숙성 과정을 거친 전통주로 알코올 도수가 비교적 낮은 15도의 농주(탁여현)를 시작으로 16도의 청주(청비성)와 이 청주를 증류해 숙성시킨 42도 증류주(월고해)와 72도의 고감도 증류주(적송자)까지 모두 4종의 깨끗하고 화끈한 술이 제조·유통 중이다.

인산농장에서는 코로나19를 예견이라도 한 듯 곡식과 누룩만으로 높은 도수의 술을 만들어 손 세정뿐 아니라 폭넓고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고품질의 알코올 소독제를 만들어 온 셈이다.
물론 72도의 적송자는 고가의 한정제품으로 세정제로 쓰기에는 적합하지 않지만 시판 중인 고도수의 알코올 소독제와는 그 차원이 다른, 마시는 용도로 개발된 고급 증류주이자 고농도의 알코올이라는 사실을 주목해 주었으면 싶다. 기품 있고 향긋한 그 술을, 음용飮用 이외의 어떤 용도로 쓸 것인가에 대해서는 여러분의 최종 판단에 달려 있지만 한 잔을 단숨에 마시는 것만으로 우리의 몸과 마음을 하얗고 깨끗하게 소독할 수 있다는 점만큼은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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