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정원 산책- 21

오스트리아 쉔부른 궁 (Shenburn Palace)
오스트리아 쉔부른 궁 (Shenburn Palace)

'쉔부른' 은 아름다운 샘이라는 뜻으로, 1619년 황제가 사냥 도중 이곳에서 아름다운 샘을 발견하여 유래된 이름이다.
합스부르크 왕가의 군주들이 주로 거처했던 장소이며 16세기 후반 신성 로마제국 당시 귀족들의 여름 별장 겸 사냥터로 활용되었다.
베르사유 궁전에 버금 갈 정도로 화려하며 평면기하학적 구도로 조성한 넓은 정원이 아름답고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1918년 합스부르크 왕조가 몰락한 후, 새롭게 탄생한 오스트리아의 국유재산으로 편입되었다. 

현재는 박물관이자 유적지로 지정되어 관광자원으로 인기를 누린다. 궁 내부에 있는 동물원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곳으로 유명하다.

*오스트리아 제국 로코코 형식의 여름 별궁으로 규모가 가장 크고 많은 방문객이 찾는 곳이다. 궁전은 한 시절 유럽을 호령하던 합스부르크 가문의 품격과 취향을 고스란히 담아 전해주고 있다. 

*170 ha에 달하는 궁원은 1996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궁궐건축은 로마형식으로 인공미를 극대화시켰으나 사치스러움은 자제하였다.
궁전의 품격을 높이고 보다 안정적 분위기를 위한 수단으로 넓은 정원을 조성하였는데 유럽의 궁전들과 큰 차이가 없다.
정원의 끝자락 언덕 위에는 개선문과 같이 전쟁에서의 승리를 기념하는 글로리에테(Gloriette)가 눈길을 끈다. 
이곳에서 내려다 본 궁궐과 정원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오며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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