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술-수요기업 기술이전 통해 연구소기업 19개사 설립
각 특화분야 중심 클러스터로 산업구조 재편·발전 가속화

▲ 지난해 8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정하는 강소연구개발특구 육성사업에 경남 3곳(창원, 진주, 김해)이 지정됐다.
▲ 지난해 8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정하는 강소연구개발특구 육성사업에 경남 3곳(창원, 진주, 김해)이 지정됐다.

경남도는 지난해 8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정하는 강소연구개발특구 육성사업에 전국 6개소 중 3(창원, 진주, 김해)이 지정되는 성과를 이뤘다고 6일 밝혔다. 1년이 지난 지금 특구 지정에 따른 성과가 가시화 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도는 지난해 전국 6개 강소특구 중 도내에만 3개가 지정된 이후 지능전기 기반 기계융합(창원 강소특구), 항공우주부품·소재산업(진주 강소특구), 의생명·의료기기분야(김해 강소특구) 등 지역별 특색을 살린 특화분야 강소특구로 육성하고 있다.

올해 국비 176억원 등 총사업비 212억원을 지원해 기술 발굴 연계사업, 기술이전 사업화, 강소형 기술창업 육성, 강소특구 특화성장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 중이다.

그동안 기술 발굴을 위한 19개 연구소기업을 설립하고 특화분야 우수 비즈니스모델 보고서 479건을 발굴·제작해 활발한 기술이전 등 혁신생태계 구축 기초를 다졌다.

연구소기업은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을 직접 사업화하기 위해 연구개발특구 내에 설립하는 기업이다.

연구소기업으로 등록되면 상용화 기술개발을 위한 기술사업화 지원과 시제품 제작, 판로개척 등 기업 성장 지원과 각종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창원 강소특구에 5, 진주 강소특구에 4, 김해 강소특구에 10개의 연구소기업이 설립됐다.

지금까지 설립된 19개 연구소기업 중 18개가 강소특구 특화분야 창업으로 이뤄져 강소특구가 집적 클러스터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임상데이터 플랫폼 전문기업인 주식회사 바이오크가 기존 경기도 판교에서 김해 강소특구로 이전하기로 결정한 것은 지역산업구조가 특화분야 중심으로 재편되는 질적 성장을 가져왔다고 도는 평가했다.

도는 창원·진주·김해 강소특구 간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경남 강소특구 총괄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오는 12일 총괄협의회를 개최해 특구 지정 1주년 성과를 공유하고 특구 간 연계방안, 애로사항 수렴, 추진방향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10월에는 강소특구 전략보고회를 개최해 강소특구 추진성과 공유와 연구소기업 육성과 내실화 방안을 모색한다.

김영삼 도 산업혁신국장은 강소특구 육성사업을 통해 기술발굴, 기술이전 및 창업, 기업성장 지원이 선순환하는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더 많은 연구소기업 설립을 통해 좋은 일자리를 늘여 기업하기 좋은 경남도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유미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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