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지난 18일 개최된 광복회장초청강연에서 이승만 초대 대통령을 비난하고 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 선생을 비판하며 백선엽 장군까지 혹독하게 비난하면서 이 나라 보수라고 자처하는 사람들 모두 일본편을 들고 미국편을 들고 있다며 이러한 사람들은 가짜보수에 해당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광복회는 민족주의를 중시하고 친일청산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진짜 보수라며 친일민족반역자들을 비호하는 세력이 보수라면 매국노 이완용을 보수의 원조로 삼아 매년 추모 행사를 거행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또 미일태평양전쟁 총사령관 맥아더장군이 8·15해방 이후 미군정을 실시할 때 공개적으로 친일청산을 묵살했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이날 강연회 석상에서 국립묘지법 개정촉구 건의안을 결의하기도 했는데 국립묘지법 개정안 주요골자는 국립 현충원에 안장되어있는 이승만 초대대통령 묘지와 박정희 전 대통령 묘지 6.25전쟁영웅 백선엽 장군묘지 등 친일반민족인사들의 묘지를 모조리 파내야 한다는 법안이였다.

이와 같이 광복회장 주장처럼 해야 한다면 일제강점에서 해방된 이후 새로운 국가의 정부 수립을 위하여 제헌국회를 구성 헌법제정을 발의하고 국민투표를 실시하여 제정한 헌법에 의하여 초대대통령에 이승만 박사가 당선되어 국정을 수행하게 되었는데 광복회장이 헌법을 부정하는 것과 다를 바 없는 광복절 기념사를 하고 경남도의회 초청특강을 했다는 것은 어느 모로 보나 정치적 월권행위가 아닐 수 없는 것으로서 대한민국으로 이어져온 역사적 책임을 감당할 수 있는 것인지 광복회장에게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

친일과 반일을 어느 선에서 구분하여 말하는지는 모르지만 친일인명사전이라는 것도 일개시민 단체에서 국민적동의도 받지 않고 일방적으로 만들어 국민을 혼란에 빠뜨리더니 역대 광복회장들과는 달리 이번 광복회장은 친일과 반일에 대하여 과격한 말을 서슴지 않으며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데 광복회장으로써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아무리 상해임시정부를 수립하여 수많은 독립투사들이 목숨 걸고 항일 투쟁을 했다고 하지만 미일태평양전쟁에서 미국이 승리하지 못했다면 이 나라 광복은 영원히 없었다는 것을 알고 왜곡된 8·15광복절 기념사에 대하여 국민 앞에 정중히 사과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정치권에서 상해임시정부법통을 주장하고 있으나 이 문제역시 따지고 보면 미국의 전쟁승리로 8·15해방을 맞이하게 되었고 해방이 되었지만 무정부상태인 이 나라를 바로 세우기 위하여 맥아더장군이 일본 천황의 항복 문서와 함께 미군정을 실시하게 되었고, 미군정 실시 3년 만에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었다는 것을 생각할 때 대한민국이 새로 탄생된 것은 1948년 제헌국회에 의한 헌법을 제정하여 정부가 수립되어 대통령 중심제로 나라가 다스려졌기 때문에 상해임시정부는 대한민국의 법통이 될 수 없는 것이며 1948년 국민투표에 의하여 대한민국 헌법이 제정된 이상 상해임시정부는 자동적으로 소멸되었다고 보아야 한다.
또, 광복회장이 6·25전쟁에 대하여 이해할 수 없는 말을 했는데 이 문제도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미일태평양전쟁과 세계 2차 대전이 종식되면서 소련이 38이북을 점령하고 38이남은 미국이 점령함으로써 38이북에는 소련의 영향아래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이 탄생되어 공산사회주의 계획경제 정치이념으로 김일성이 통치하게 되어 김정일, 김정은까지 3대 세습체제로 이어지고 있으나 38이남에는 미국의 영향아래 대한민국이 탄생되어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정치이념의 헌법이 제정되어 이승만 초대대통령으로부터 여러 사람의 대통령으로 바뀌면서 대한민국은 38이북조선 민주주의인민공화국보다 무려 45배나 잘사는 현실에서 아직도 친일과 반일로 국민의 편을 갈라놓으려 하고 반미와 미군철수를 외치고 있다는 것은 잃어버린 나라를 구해준 은혜를 모르는 배은망덕한 세력이 있다는데 대해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경남도의회 광복회장초청강연에서 이완용을 보수의 원조라고 했는데 이완용은 대원군의 쇄국정책과 고종의 무능에 의하여 이완용 일파들의 주도로 이 나라 국권을 일본에 넘겨줌으로써 이때부터 조선이라는 나라와 백성은 소멸된 상태에서 일본천황의 지배를 받아야 했기 때문에 지금의 보수우파하고는 전혀 상관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광복회장이 이완용을 보수의 원조라고 말하는 것은 함량미달에서 비롯되었다 하지 않을 수 없을뿐더러 광복회장의 그동안의 행적을 보면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는 민주공화당에 입문하였고 전두환 대통령 때는 민주정의당으로 옮기고 노태우 대통령 때는 민주자유당, 김영삼 대통령 때의 신한국당, 김대중 대통령 시절에는 새정치국민회의, 노무현 대통령 때는 열린 우리당, 문재인 대통령 때는 광복회장을 할 정도로 여러 곳에 몸을 담아 정치활동을 한 것을 보면 그때그때 변신하는 데는 일가견이 있는 대단한 인물이라는 것을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할 것이다.

광복회장 뿐만 아니라 일부 정치권에서 친일청산을 부르짖으며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답시고 정치적으로 이용해 먹고 있는 현실에서 친일청산을 주장하고 있다는 것은 정치적 이해관계에서 뻔뻔스럽게 이용하고 있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조선왕조 말기 위정자들의 정파싸움과 무능으로 1910년 이 나라 국권이 상실되면서 일본식 교육제도에 의한 일본식 교육을 받아야 했고 이에 따라 일본글을 가르치는 선생이 되기도 하였으며 백성들은 일본말과 일본글을 배워야 했고 일제에 의하여 면서기도 하고 여러 종류의 공직생활도 하였으며 명에 의하여 군대도 가고 징용도 가며 정신대 위안부도 되었으며, 농사도 짓고 장사도 하며 모든 생활 방식이나 사회제도까지 일본식으로 바뀌면서 생존경쟁을 했기 때문에 일제강점기에 항일투쟁을 하지 않고 그대로 살았던 사람들은 모두 친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므로 광복회장의 논리대로라면 대한민국 인구 대부분은 친일잔재청산 대상이 된다고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므로 광복회장과 일부정치세력이 친일청산을 확실하게 주장하려면 더불어 민주당 김모 국회의원 부친은 만주유하경찰서 특무간부였고 이모의원부친도 일본헌병 이었으며 정모의원 등등 수많은 정치인들 모두 관련되지 않은 사람들이 없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분명한 언급을 하고 친일청산을 하든 해야지 그렇지 않고 편중해서 처리하게 되면 엄청난 저항이 뒤따른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금년 광복절을 기해 왜 갑자기 가짜 보수가 어쩌니 친일잔재가 어쩌니 하며 광복회장이 앞장을 서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러므로 국민화합을 말하고 평화통일을 주장하려면 이제는 친일과 반일을 논하며 국민 분열을 조장해서는 안 되며 친일잔재청산을 하려면 국민투표에 의한 친일잔재청산 기준부터 정한 다음 하던지 아니면 더 이상 친일잔재청산이니 미군철수니 하는 말은 더 이상 해서는 안 된다.
그 이유는 국민 스스로가 친일이 된 게 아니고 조선말기 우유부단한 고종과 이완용 일파에 의하여 국권을 일본에 빼앗기고 그로인하여 남북분단이 되었다는 것을 생각할 때 빼앗긴 나라를 찾아준 미국을 배은망덕해서도 아니 되며 그나마 미국과의 동맹관계에서 38이북보다 우리가 훨씬 더 잘살고 있는 현실에서 광복회장의 과대망상으로 인한 국민적 폐해가 없도록 엄중한 대책이 있어야 하며 차제에 인과응보가 무슨 의미인지를 확실히 깨달아야 할 민감한 시기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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