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정원 산책-24

프레데릭스보르성 (Frederiksborg Castle)
프레데릭스보르성 (Frederiksborg Castle)

호수의 작은 섬 위에 건립된 이 성은 2대에 걸쳐 건축이 이뤄진 고성이다.

1560년 이 지역을 점령한 왕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으며 주요 부분은 왕의 아들이 20여 년에 걸쳐 완성했단다.

르네상스 양식을 띄고 있으며, 특정 부분에서는 중세 건축양식이 두드러진다.

1859년 화재로 소실되었으나 이듬해부터 24년에 걸쳐 재건되었다.

박물관 내부에는 덴마크에서 가장 가치 있는 초상화들과 고대 미술품을 소장하고 있다.

호수 맞은편 평지에는 기하학식 구도의 매력적인 정원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한편 산록의 구릉지로 이어지는 정원에는 다양한 쉼터와 잘 손질된 숲이 인상적이다.

호수에서의 유람선도 이용할 수 있어 시민들의 나들이 장소로 인기다.

하지만 도시에서 멀리 떨어져 자주 찾기가 쉽지 않은 것이 흠이다.

 

* 성의 본체는 1878년 국립역사박물관으로 활용되고 있다. 소장품은 주로 역사적 인물들의 초상화와 흉상, 드로잉과 사진들인데 덴마크에서 꽤 중요한 가치를 지닌 것들이다. 르네상스 건축과 아담한 호수 그리고 아름다운 바로크 정원이 어우러져 매력적인 풍광을 엮어낸다.

정갈하게 다듬어진 정원은 북유럽의 베르사유로 비유된다. 국내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이도시의 명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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