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항공기정비사업 이대로 좋은가?’

지난 24일 오후 2시 사천시 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위기의 항공기정비사업(MRO) 이대로 좋은가를 주제로 항공관련 전문가들과 항공산업 활성화 대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토론회는 하영제 국회의원(사천,남해,하동) 주최로 개최되었으며, 송도근 사천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문적 지식이나 MRO사업에 대한 충분한 검토 없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국토 균형발전이나 항공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항공MRO사업은 항공기 개발을 위한 기술, 인력, 시설이 필요하며 항공제조업이 밀집되어 있는 사천시가 최적지이다. 또한 초기단계인 항공MRO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경쟁이 아닌 선택과 집중을 통한 MRO 육성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당초 국회에서 개최예정이던 토론회는 수도권의 코로나 확산사태로 사천시 근로자종합복지관으로 장소가 변경되었으며, 마스크 착용과 발열 측정, 좌석 거리두기 실천 등 코로나19 방역 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참석자를 30명 이내로 제한했다.

경상대학교 조태환 석좌교수 좌장으로 진행된 토론회에서 국토교통부 문석준 첨단항공과장은 항공MRO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경상대학교 권진회 교수는 항공MRO의 지역경제 내 산업적 파급효과라는 주제로 발제했으며, 패널로는 옥주선 경남테크노파크 항공우주센터장 신만희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전략기획실장 송부용 경남연구원 초빙연구위원 황태부 항공제조업 비상대책위원장이 참석하여 항공MRO사업 발전을 위한 제안과 항공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한 열띤 토론을 펼쳤다.

시 관계자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포장되기도 하지만 항공MRO사업은 초기 투자비용 회수에 장기간이 소요되는 사업이다. 사천과 인천으로 사업을 분산하는 것은 예산 낭비일 뿐 아니라 항공산업의 국가경쟁력 약화로 이어져 양 지역 항공MRO사업의 공멸을 초래하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사천시와 경상남도는 201712월 정부지원 항공MRO 사업자 선정 후 1,5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항공MRO 산업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KAI는 항공MRO 전문기업인 KAEMS 설립하여 초도정비를 하는 등 항공정비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박정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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