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생 1인당 10만원씩…학습·생활비 부담 경감

▲ 경남도립남해대학은 전교생에게 코로나19 생활비 장학금 10만원씩을 지급하기로 했다. 사진은 학교 전경.
▲ 경남도립남해대학은 전교생에게 코로나19 생활비 장학금 10만원씩을 지급하기로 했다. 사진은 학교 전경.

경남도립남해대학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재학생의 학비 및 생활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94일 이전에 전교생에게 생활비 장학금 10만 원씩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이번에 남해대학 장학위원회가 재학생에게 생활비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한 것은 교육부가 20201학기 비대면 수업 실시에 따른 대학의 실질적인 자구노력을 통한 학생들의 고충 극복방안을 각 대학에 요청한 데 따른 결정이다.

남해대학은 지난 7월 교육부가 발표한 대학 비대면 교육 긴급 지원 사업기본계획 발표와 특별장학금 지급 요청에 적극 호응하여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를 보상하고, 비대면 수업에 따른 심화학습 비용 및 생활비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하여, 전교생에 대한 생활비 장학금 지급을 결정하게 되었다.

남해대학 측은 대학본부와 학생대표 및 장학위원회가 장학금 지급 기준을 정하기 위해, 지난 87일과 14일에 학생 대표와 두 차례에 걸쳐 장학금 지급 기준·방식 등에 대해 회의를 열어 재학생 모두에게 등록금 감면이 아닌 생활비 장학금을 지급키로 협의했다.

홍덕수 남해대학 총장은 남해대학은 이미 대다수 학생이 국가장학금 및 경상남도 다자녀 장학금 지원 등을 통해 등록금을 감면받은 상황이므로,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 및 심화학습 지원을 위하여 생활비 장학금 지급을 결정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남해대학은 이번 생활비 장학금을 개강과 동시에 94일 이전에 선제적으로 지급하여 학업의 효율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주에 2학기가 개강 해 수업이 시작되었고, 학생들이 교재 구입 등 다양한 자금이 필요하기에 이를 적시에 사용케 함으로써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게 한 것이다.

남해대학은 1996년 개교 이래 학생중심·현장중심·지역발전 선도의 교육이념에 입각하여 전국 8개 국공립전문대학 중 75.2%라는 최고의 취업률을 달성하며 지역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취업사관대학으로 성장해 왔다. 간호·보건 계열 학과가 없고 인문·사회계열과 공학계열 중심인 점을 감안한다면, 사실상 전국 전문대학 중 취업률 부분에서 최고 수준이다.

김병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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