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철 교수의 세계의 정원

신주쿠 교엔 新宿御苑
신주쿠 교엔 新宿御苑

신주쿠 교엔은 일본 도쿄 도 신주쿠에 있는 공원이다.

넓이 58.3ha, 주변 둘레 3.5km에 달하며, 이는 신주쿠 일대에서 가장 광활한 도시림으로, 동경 최대의 번화가인 신주쿠 역에서 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본래 에도 시대에는 막부의 가신 나이토 가문의 소유지로 나이토신주쿠(內藤新宿)로 불리었다. 그 곳은 1772년 메이지 유신 후, 실험 농업 센터로 개조되었다가 1879년에 황실정원으로 이용되었다.

18795월에 '신주쿠식물교엔'으로 명칭이 바뀌어 '국민공원 신주쿠 교엔'으로서 2차 세계대전 이후에 일반 공개되었다.

일본 황실의 정원이었던 곳이기 때문에 수목의 보존 및 관리가 매우 잘 되어 있다. 현재는 도쿄 도심 속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부담 없이 찾아볼 수 있는 공간이다.

58.3ha에 달하는 주위 3.5km의 부지에는 3가지 스타일로 정비되어 있는데, 프랑스식 정형 정원과 드넓은 잔디밭의 영국 풍경식 정원, 일본 정원의 걸작으로 알려진 일본 전통 정원이 자리 잡고 있다.

무사시노지구 자연의 본래 모습을 배려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교육의 장소로도 이용되고 있으며, 일요일에는 전문 연구자가 원내를 안내, 설명해 준다. 교육원의 역사, 조사기록, 생태계 등을 소개해 놓은 전시홀도 갖추어져 있다.

아무나 이용할 수 없던 황실의 정원에서 시민들의 휴식장소 및 여가활동의 장소로 이용되어 도시민들의 건강 및 휴양에 기여하고 있는 신주쿠 교엔은 친숙한 도심공원의 좋은 예로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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