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철의 세계의 정원-31
스웨덴이 낳은 세계적 식물학자 칼 폰 린네( Carl Von Linne, 1707-1778)의 이름을 딴 식물원이다.
린네는 생물의 종과 속을 정의하는 한편, 식물의 분류 체계를 정립하였으며, 동·식물의 이름을 속명과 종명으로 묶어 표기하는 2명식 학명을 창시하였다.
이 식물원은 1655년 웁살라 대학의 교수가 연구를 위해 조성하기 시작하였으나, 화재와 재정적 어려움으로 방치되어 오다 린네에 의해 제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정원에는 린네가 체계화 시킨 24개 강(綱, class)에 맞추어 다년생 식물 전시원과 일년생 전시원, 봄 전시원과 가을 전시원으로 구분하여 조성되어 있다.
식물원 한 켠에는 린네가 가족과 함께 거주하며 연구하던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는 린네 기념관이 자리하고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린네가 살던 웁살라는 아담한 규모의 대학도시로 젊은이들이 많아 활기차다.
시내는 맑은 강이 흐르고 꽃과 숲이 많아 꼭 정원도시 같이 푸르고 아름답다.
그가 재직했던 웁살라 대학은 물론, 시내 곳곳에서 식물학자 린네와 식물에 관련된 흔적과 분위기를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