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어제훈민정음총록 헌정식 겸해

▲ 코로나19로 참석인원이 소수로 제한된 박족식 후 기념 촬영하는 참석자들
▲ 코로나19로 참석인원이 소수로 제한된 박족식 후 기념 촬영하는 참석자들

1113일 오후 2시에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오영훈 국회의원실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훈민정음기념사업회가 주관한 훈민정음탑건립조직위원회 발족식이 세종어제훈민정음 총록헌정식을 겸해 코로나 19의 규칙을 준수하여 50명만 참석한 가운데 거행되었다.

반기문 제8대 유엔사무총장은 훈민정음탑의 건립은 문자 민족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훈민정음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널리 알리는데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며, 훈민정음 기념하는 상징물의 건립은 한글의 세계화에도 매우 의미있는 계기가 되리라 크게 기대하고, 아울러 세계의 문자사에 이정표가 될 자랑스러운 훈민정음탑이 머지않은 미래에 UN본부 광장에도 건립될 수 있게 되기를 여러분과 함께 진심으로 소망합니다라는 축사를 보내어 축하를 해주었다. 훈민정음해례본 저자 중 한 사람인 신숙주의 방계 18대손 신순옥 코코리본 대표가 대독하였다.

황우여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훈민정음탑건립조직위원회 대표조직위원장 위촉을 수락하면서 축사를 통해 전 세계의 모든 문자 중에서 유일하게 창제자와 창제년도 및 창제원리를 알 수 있는 위대한 훈민정음을 상징하는 기념탑이 없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이제라도 훈민정음탑을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의 초중고등학교 교정에도 건립되어서 미래의 주인공이 될 학생들에게 문자 강국의 후손이라는 자긍심을 세워주고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문자로 인정받는 훈민정음의 효용성에 대한 국제적인 공감대를 적극적으로 확산시켜 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발표하였다.

이날 행사에는 전 총신대 총장을 역임한 정성구 박사와 사단법인 세계직지문화협회 나기정 회장, KBS진품명품 감정위원 김선원 대동서학회 회장이 공동조직위원장으로 사단법인 훈민정음기념사업회 이사장 박재성 박사가 상임조직위원장으로 위촉되었다.

박재성 상임조직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문자인 훈민정음을 기념하는 훈민정음탑을 건립하는 우리의 사명임과 동시에 문화강국임을 세상에 선포하는 이정표가 되어 또 다른 인류문화유산으로 우뚝 설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였다. 이어서 박재성 상임조직위원장이 쓴 시 훈민정음 28에 김현 작곡가가 곡을 붙이고 가수 청아가 노래하여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격려를 받았다.

공동홍보조직위원장에 위촉된 바이올리니스트 여근하 교수는 조영훈 피아니스트와 피아노 협주곡 '하늘소리, 우리소리, 훈민정음'을 연주하여 축하하였다.

이날 발족식 행사와 함께 열린 세종어제훈민정음 총록헌정식에서 편저자인 한문학자인 박재성 상임조직위원장은 헌정의 변을 통하여, 창제 당시에 한문으로 기록한 훈민정음 해례본은 일종의 한문책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한문학자의 입장에서 접근하였다면서, 훈민정음과 관련된 일반적 상식은 물론이고 해례본과 언해본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석하고, 국보 제70훈민정음 해례본과 세조 때 간행된 훈민정음 언해본을 원본에 가깝도록 영인하여 수록하였는데, 세종어제 훈민정음 총록이 각 가정마다 한 권씩 소장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류재주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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