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은 단순히 남북간의 전쟁이 아니라 국제적인 전쟁이었다. 따라서 유엔군 측에 잡혀온 포로 속에는 북한군과 중공군, 북한군이 서울점령시 남한 사람들을 징집하여 의용군으로 내보내 포로가 된 사람들이 있었고 북한에 잡혀 있는 포로들 속에는 한국군, 미군, 영국군. 프랑스군 등 유엔군이 있었기 때문에 국제적인 전쟁이 분명한 것이다.
그리고 이승만 대통령과 미국의 트루만 대통령은 전쟁 목표가 서로 달랐다. 이승만 대통령은 "북한김일성 괴뢰집단이 기습남침으로 전쟁을 유발시켰기 때문에 여기서 멈출 수 없다" 고 하며 "북진통일을 목표로 전쟁을 계속하겠다."는 것이었고, 트루만 대통령은 전쟁 이전의 38선을 회복하면 전쟁을 종결하는 것이 목표였다. 또 북괴와 중공도 미군의 강력한 공중폭격으로 더이상 전쟁을 지속할 힘이 없어졌기 때문에 휴전을 서두르고 있었다. 그래서 이승만 대통령이 꺼낸 카드가 한미상호방위조약이었다.
전쟁을 이 상태에서 끝내고 유엔군이 한국을 떠나버리면 중공군은 국경과 가까운 곳에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또 기습공격을 할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전쟁복구 문제와 방위문제를 우리 스스로 감당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을 이승만 대통령은 너무나 잘 알고 있었기에 미국에 전휴전을 할려면 미국이 전후에도 한국방위를 책임져 준다는 것과 전후 복구를 위한 예산도 충분히 지원해 줄 것을 약속해 달라고 하였다. 그러나 미국은 지금까지 자기들이 다른나라와 상호방위조약을 맺은 전례가 없다면서 지원은 해줄 수 있지만, 상호 동등한 입장에서 방위조약을 체결할수는 없다고 거절하였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계속 꼬이자 이승만 대통령은 특단의 조치를 취해서 세계를 깜짝놀라게한 사실이 있다.  그 특단의 사건이 바로 1953년 6월 18일 밤에 원용덕 헌병 총사령관을 시켜 거제도 포로수용소에 있는 반공포로 2만 5천여명을 석방시켜 버린 것이다.
이 사건은 세계사에 전무 후무한 사건이었다. 이에 자극을 받은 미국정부는 이승만 대통령을 제거하고 다른 인물로 교체하려는 에버레드 계획이라는 것을 만들어 시행하려 했으나, 아무리 찾아봐도 이승만한 대통령감이 없었다.  그래서 포기를 하고 이승만이 요구하는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하기로 했던 것이다.
이승만 대통령은 미국의 결정을 받아들이면서 휴전협정이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승인한다고 통보하면서 상호방위조약 전문을 받아 보니, 조약3조에 "한국과 미국은 각국의 헌법상 절차에 따라 행동할 것"이라는 문구가 들어있어 이 문구가 마음에 들지 않아 이 문구를 한국과 미국 어느 한쪽이 외부의 침략을 받으면 자동개입한다는 조건을 넣으라고 압박을 했는데 이 문제 때문에 한국과 미국은 다시 줄다리기를 1년간이나 해야 했다.
이승만 대통령의 명을 받은 외교부와 국방부는 손발이 닳도록 미국으로 뛰어 다녔지만 그 문구는 수정 하지 못했다. 그러자 이승만 대통령은 다시 이런 제안을 했다. "당신들이 상호방위조약 전문을 수정해 줄 수 없다면, 한미상호방위조약의 보완책으로 '한미합의 의사록' 이라는부속합의서를 만들어서 그안에  한국육군 20개사단을무장화시켜주고, 해군과 공군 전력을 대폭 강화시켜 명실공히 북한의 침략을 억제 할 수 있는 70만 대군을 유지 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하며, 미군 2개사단을 한국전방 지역에 고정배치 한다는 것을 넣어 달라"라고 요구 하였다. 이 요구안은 미국이 울며 겨자 먹기로 합의를 해주었다. 그래서 미 2사단과 7사단이 문산과 동두천에 주둔하게 된 것이다. 문산과 동두천 축선은 북괴군의 주 공격로로 그곳을 거치지 않고는 서울로 진입 할 수가 없는 요충지로서 그곳에 미군을 배치해 놓으면 북괴군이 남침을 하게되면 미군이 자동개입 할수밖에 없도록 절묘한 전략을 쓴 것이다. 이러한 일련의 조치를 보면 이승만 대통령의 탁월한 정치외교력과  애국심이 얼마나 깊었는지 자연히 고개가숙여지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한미동맹관계가 얼마만큼 중요한가를 스스로 알수 있는데도 일부반미세력들이 미군철수를 외치면서 종전선언을 부르짓고 있다는 것은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체제의 헌법을 무시하는 것과 조금도 다를 바가 없다고 하지 않을수 없다. 이 나라 삼국통일도 평화적으로 이루어진게 아니라 무력전쟁의 승리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생각 할 때 북한핵을 포기하지 않고  말로만 평화를 논하며 남북관계를 그대로 유지하려 하는 것은 틈만 나면 기습남침하여 공산사회주의식 통일을 하기 위한 위장전술을 쓰고 있다고 의심하지 않을수 없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남북연방제를 논하는것보다는 차라리 호주나 캐나다처럼 영국과 연방제로 하면서 미국과 동맹관계를 유지하게되면 중국, 일본, 러시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우리나라로 봐서는 훨씬 더 안전할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이 북한폐기에 매달릴 필요가 없다고 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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