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신공항 백지화로 가덕도가 급부상하면서 이곳에 동남권관문공항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것은 국가백년대계를 내다볼 때 엄청난 착오가 아닐수 없다.

김해공항을 동남권 관문공항으로 해야한다고 발상한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영남권에만 국한된 그것도 부산, 울산, 경남 800만 인구에만 한정시켜 다분히 표를의식한 정치적 이해관계에서 비롯되었다 하지 않을수 없다.

선거때만 되면 김해신공항을 두고 이러쿵저러쿵 했다는 것은 김해신공항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기위한 수단에서 자행되고 있다고 하지 않을수 없다.

부산 사람들은 투철한 국가관을 가지고 동남권 관문공항을 말해야 한다.

부산은 김해공항을 이용해 이제껏 불편없이 생활해 왔다는 것을 생각할 때 굳이 가덕도에 엄청난 세금을 투입해 국제신공항을 건설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가덕도에 공항을 건설하게 되면 부산은 김해와 가덕도에 두 개의 공항을 갖게 되는데 이게 말이 되겠는가 또 가덕도는 엄청나게 깊은 수심에 물살이 세기 때문에 매립공사가 불가능할 정도로 난공사일뿐만 아니라 망망대해로 태풍이라든지 해일같은 것을 막아낼 방도가 없는 것은 물론 태풍으로 비행기가 날라갈 우려성이 있고 활주로도 물살에 갑자기 사라질수 있는데 무슨 신공항이란 말인가

불과 800만 인구를 의식해 엄청난 국가예산을 투입해 신공항을 건설하겠다고 하는자체가 어느모로보나 정치적 이해관계가 개입되고 있다고 의심하지 않을수 없다.

당초 김해, 밀양, 가덕도를 놓고 동남권 신공항 입지를 조사할 때 기술적인 측면에서 김해가 제1순위였고 밀양이 2순위였으며 가덕도는 3순위로 부적격으로 판정난것인데 왜 갑자기 부적격인 가덕도에 동남권 관문공항을 건설해야된다고 여당과 야당이 서로 앞다투어 특별법까지 서두르는지 도무지 이해를 할수 없다.

영남권 전체도 아닌 영남권일부에 속하는 부산, 울산, 경남 800만 인구를 겨냥해 정치적 이해득실을 갖고 추진하려 들면 이것은 국가백년대계의 국책사업이 아니라 정치적이해관계에서 비롯된 국책사업이라 하지 않을수 없으므로 인천국제공항다음으로 대한민국 제2국제공항이 될수 있는 영호남 전체 2000만 인구를 위한 남중권 관문공항을 건설할수 있도록 원점에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그러므로 영호남 중간지점인 사천시 서포면 해안일대 야산을 남중권 관문공항으로 개발하게 되면 남부내륙고속철도와 연계되어 영호남은 물론 충청도 대전까지 수용할수 있으므로 이곳은 바다를 끼고 있으면서도 남쪽의 금산과 각산이 태풍이나 해일같은 자연재해를 막아줄수 있는 방파제가 된다는 것을 생각할 때 망망대해를 안고 있는 가덕도 하고는 비교가 안된다는 것을 알고 사천시 서포면에 남중권 관문공항을 건설할수 있도록 국민적 지혜를 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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