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광역자치단체장과 교육감 출마자들의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6․13 지방선거 레이스가 본격화 됐다. 앞으로 많은 후보들은 선거사무실을 개소하고, 각자의 공약을 제시하며 표심을 자극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선거를 보면 포퓰리즘적인 공약이 난무했다. 이 중 천문학적 금액이 투입되는 중․장기사업은 혈세 낭비로 이어지거나, 흐지부지하게 끝이 나는 경우도 있었다.

최근 들어 정치권에서도 ‘인기영합적인 공약’에 대해 일침을 가하며 자제를 요구하고 있다. 물론 ‘내로남불’식 발언이지만, 일단은 인기영합적 공약 자제에 대해서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다.

이젠 각 후보들의 결심이 필요한 때다. 지지자들을 앞세워 선심성 공약이나 남발하던 옛 방식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국민을 위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해야 한다.

헌법 제1조 2항에는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명시돼 있다. 유권자들도 나라의 주인으로서 ‘내 소중한 한 표’가 어떤 후보에게 필요할지 엄격히 따져보아야 한다.

110여일 앞으로 다가온 6․13지방선거. 이번 선거가 훗날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땐 기존 선거방식을 벗어난 ‘클린 선거’ 시초가 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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