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창원시청에서 ‘국내최초 5통 수소트럭 인수식’ 개최
내년부터 쓰레기수거차 수소트럭으로 탄소중립 전환에 발빠른 대응
달리는 공기청정기인 수소차로 운행하며 친환경 수소사회 실현에 앞장서

내년 1월부터 국내 최초로 제작된 적재량 5톤급 쓰레기수거용 수소트럭 1호차가 경남 창원에서 운행된다.

이와 관련해 28일 창원시청에서 수소트럭 인수식이 개최됐으며, 행사에는 박종원 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한 허성무 창원시장, 정찬황 한국자동차연구원 동남본부장, 구영모 수소모빌리티연구센터장, 신정근 현대자동차 부산경남본부장, 백정한 창원산업진흥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기존 쓰레기수거차는 내연기관 엔진의 힘으로 쓰레기를 수거하지만, 수소트럭은 수소로 생산한 전기를 활용하여 수거하고 운행되기 때문에 아침마다 골목을 울리던 쓰레기차의 시끄러운 소음과 배기구에서 나오는 배출가스가 없다.

이번 수소트럭은 2017년 산업부 연구과제인 적재량 4~5톤급 상용차용 연료전지 냉각시스템 및 수소트럭 개발로 선정돼 현대차와 부품 협력사, 한국자동차연구원 등이 함께 개발하였다.

수소트럭은 기존 압축천연가스(CNG) 트럭에 수소승용차용 연료전지 2개를 탑재하고 압착식 쓰레기 수거장비를 장착해 실제 도로를 운행하면서 쓰레기수거 환경에서 개선방안 도출과 성능구현을 위하여 제작됐다. 1회 충전만으로도 시속 60주행 시 599(현대차 자체 시험·공차 기준)까지 달린다.

경남 창원시에서 차량인수 후 수소충전이 용이한 마산합포구 덕동수소충전소 인근 진동지역 구간 노선에 1년간(20211~12) 운행한다는 계획이다.

행사에 참석한 박 부지사는 수소트럭 개발은 도내에 운행되고 있는 수소 시내버스와 함께 다양한 수소모빌리티 개발보급의 일환이다. 경남에서 국내 최초로 수소트럭을 운행하는 것은 수소사회 실현을 위하여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면서, “경남이 탄소중립 전환에 가속화를 내는 광역지자체가 될 수 있도록 도내 전 시군과 함께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우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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