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 일부에 장애가 있거나 정신에 이상이 있어 일상생활, 사회생활이 원활하지 못하고 어려운 사람을 장애인이라 부른다. 정부는 1989년에 장애인 복지법이 만들어 장애인이 사회구성원으로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했다. 복지법이 만들어진지 30여년이 지난 지금, 장애인들에 대한 인식은 어떤가.

많은 사람들이 장애인을 장애우라 부른다. 장애우라는 표현이 예의있고 존칭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표현이다. 1987년 장애우 권익 문제연구소가 설립되며 탄생됐다고 알려진 장애우는 장애인 비하 및 인식 개선을 위해 만들어졌지만 정확히 언제부터 쓰였는지는 알 수 없다.

장애우는 벚우(友)를 사용해 타인이 불러줄 때만 사용할 수 있는 의존적 단어다. 이에 장애인 단체 및 협회에서는 이 표현이 잘못됐으며 장애인이 올바른 표현이라고 말한다. 사회 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사람들의 의식수준은 높아졌지만 장애인 표현 하나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다.

진주시에 장애인으로 등록된 사람은 약 18,000명이다. 이들이 힘들고 어려운 삶을 살아왔음은 자명해 보인다. 이에 정부나 지자체에서 장애인종합복지관, 장애인고용공단 등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복지 정책과 시설을 지원한다. 정부, 지자체에서 시행하는 장애인복지는 장애인들에겐 꼭 필요하지만 이는 단순한 지원일 뿐이다.

장애인복지도 중요하지만 장애인 표현조차 잘못하는 지금, 우리 모두의 작은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장애우’는 잘못된 표현, ‘장애인’은 올바른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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