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 이전’ 경남도·창원-진주 신경전
‘도청 이전’ 경남도·창원-진주 신경전
  • 경남연합신문
  • 승인 2021.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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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일 진주시장 “낙후된 서부경남 새로운 활력 될 것”
김경수 경남지사 “많은 예산 들일 만큼 한가하지 않아”
허성무 창원시장 “도청 진주 환원 논의 대상도 아니다”

조규일 진주시장이 새해 신년사에서 창원시 특례시 지정에 따른 경남도청 진주 이전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혀 서부경남도민의 기대가 올라가던 중에 김경수 경남지사와 허성무 창원시장이 찬물을 끼얹었다.

경남도청은 지난 1896년 이후 계속 진주에 있었으나 1925년 일제강점기에 부산으로 이전하게 됐다. 이에 진주 시민들은 창원시가 특례시로 지정되자, 도청 진주 환원으로 잃어버린 100년의 역사를 되찾고 경남의 균형발전 또한 이끌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부풀었다.

하지만 지난 6일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신년 기자회견에서 경남도청의 이전 논의가 지속되지 않길 바란다고 선언했다.

7일에는 허성무 창원시장까지 가세해 경남도청 진주 환원 추진을 비판했다.

6일 김경수 지사는 도청이전 문제의 여론 자체를 끄집어내는 것이 도민 간의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무책임한 일이다청사 이전하면서 수없이 많은 예산을 들일 정도로 경남이 한가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서부경남의 발전은 청사가 이전한다고 되지 않는다이것은 결국 도민을 호도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7일 허성무 창원시장도 신년 기자회견에서 도청 진주 환원은 논의 대상도 아니다그분(조규일 시장)이 코로나19 방역에 실패해 엄청난 비난을 받았는데 국면전환용으로 말한 것 같다. 비판을 많이 받아 판단이 흐려진 것 아닌가 한다는 수위 높은 비판을 했다.

허 시장은 홍준표 경남지사 때 진주의료원을 폐쇄하면서 경남도청 일부가 서부청사라는 이름으로 진주로 갔다지난 세월 동안 균형발전이란 이름으로 창원시가 많은 것을 양보했다고 말했다.

이에 진주시는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동남권 메가시티 추진으로 성장축이 동부권에 치중되자 상대적으로 서부경남은 소외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진주가 경남 전체의 균형발전을 견인하고 낙후된 서부경남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구심점 역할을 위해 경남도청의 진주 환원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진주시 시민들의 100년 숙원을 풀고 경남의 지속간으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36만 진주시민들의 지혜를 모으고 해법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진주시는 조규일 시장뿐만 아니라 지역 시의원, 언론, 시민단체 등에서도 도청의 진주 환원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12월 열린 진주시의회 국민의힘·무소속 의원 일동 기자회견에서도 창원시가 특례시 지정으로 광역시에 준하는 도시로서 지위를 확보하고 부산, 울산과 함께 동남권 메가시티 건설을 적극 추진하게 됐다반면 서부경남은 대부분 인구 소멸위험지역에 속하는 등 소멸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고 진주로의 도청 이전을 호소하기도 했다.

김경수 지사는 6일 기자회견에서 도청 이전이 아닌, 서부경남의 발전 방안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서부경남 발전은 우주항공산업, LH를 중심으로 한 신건축사업, 힐링관광사업 이나 6차산업, 신소재 산업 등 서부경남 KTX와 연계된 새로운 길을 가는 것에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역갈등을 부추기는 현안에 매달리는 것은 서부경남 발전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류재주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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