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야마岡山 고라쿠엔後樂園
오카야마岡山 고라쿠엔後樂園

 

오카야마의 고라쿠엔은 1629년 에도시대 수장인 도쿠가와 요리후사德川賴房가 공사에 착수하여 다음 대代인 도쿠가와 미쓰쿠니德川光國 때 완성하였다. 현재 문화재보호법에 의한 특별명승으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으며 일본 3대 정원에 속한다.

통상적으로 정원은 후원後園,고엔이라 불렀으나‘고라쿠엔後楽園’이라는 명칭은 중국의 고사성어 “先天下之憂而憂 後天下之樂而樂”의 의미를 담아 1871년에 바꾸었다고 한다. 천하의 근심을 먼저하고, 인생의 즐거움은 나중에 즐기려고 한다는 뜻으로 백성을 먼저 보살피고자 했던 마음이 이 정원 이름에 담고 있단다.

300여 년 전 오카야마 2대 영주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장소로 조성한 이 정원의 면적은 6만 8900㎡ 규모이다. 정원에 인접한 오카야마성은 16세기 일본의 중세시대에 지어진 것이다.

검은색 판자로 장식한 천수각 때문에 까마귀 성이라고도 불리었다. 초록색의 잔디와 철쭉, 정원 뒤로 우뚝 솟은 오카야마성의 조합은 매우 인상적이다.
지역 홍보에 오카야마 성과 정원풍경이 자주 등장하듯이 이 지역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다.

고라쿠엔 정원에는 일본의 명승지를 축소하거나, 중국풍中國風의 원림기법을 모방한 흔적이 남아 있다. 붕산崩山,아라시야마의 도월교渡月橋나, 중국 명나라 시대의 유학자 영향을 받은 단월교円月橋가 그 사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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