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에 있던 경남도청을 1925년 부산으로 옮겨간뒤 부산은 직할시로 승격되면서 그 다음에는 창원으로 이전되어 지금은 창원시가 특례시로 승격된데다가 부산, 울산, 양산, 김해, 창원을 하나의 권역으로 하는 동남권 메가시티로 추진하고 있는 현실에서 경남 도청을 본래의 자리인 진주로 환원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도청 떠난 96년동안 부산과 창원은 엄청난 발전으로 직할시와 특례시로 승격되었지만 96년전 도청이 있었던 진주는 낙후를 면치못하고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할 때 국토균형발전차원에서 경남도청을 본래있던 자리로 환원해야 하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동남권메가시티가 추진되고 창원특례시가 확정된 이상 도청을 진주로 환원해야 하는 것은 당연지사로 그 실상을 따져보면 경상남도 알맹이는 다 빠져버리고 껍데기만 가져오는 격이 되지만 그래도 도청은 반드시 진주로 환원되어야 한다.
수도권 인구집중현상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동남권메가시티를 추진한다고하면서 그 추진이면에는 정치적 이해관계에서 추진하는 것은 아닌지 많은 의혹을 제기하지 않을수 없고 삼국시대에 이미 신라에 복속된 가야사를 새삼스럽게 부활시켜 동남권메가시티의 PK와 신라문화 중심권인 TK를 분리시켜 신라문화권인 영남을 백제문화권인 호남보다 약화시키기 위한 고도의 계획은 없는 것인지 많은 의문을 제기 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에는 경남도 서부청사 기능효율화를 위한 공론화를 하고 있는데 서부청사 기능효율화도 좋지만 이제는 경상남도 백년대계의 조화로운 발전을위해서라도 만시지탄이 없지 않으나 경남도청환원문제를 두고 도민모두의 지혜롤 모아 공론화 하여야 한다.
밀양, 창녕, 함안, 의령, 거제, 통영, 고성, 사천, 남해, 하동, 산청, 함양, 거창, 합천, 진주가 하나로 뭉친 가운데 경남도청 환원추진위원회를 발족시켜야 하고 진주, 사천, 산청을 통합시로 하여 인구 50만 자족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통합시 추진위원회도 병행하여 발족시켜야 한다.
뿐만아니라 가장 악조건인 가덕도에 동남권 관문공항을 건설할게 아니라 가장 좋은조건인 사천시 서포면 해안선 일대에 남중권 관문공항을 건설하는 것으로 하여 가덕도 공항건설특별법은 당장 중지하여야 한다.
부산을 중심으로 하는 동남권 메가시티를 정상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부산시가 가장 어려움을 겪고있는 물문제 해결이 선결문제라 할수 있으므로 이미 갖추어져있는 김해공항을 잘 활용하고 가덕도 관문공항은 포기하면서 사천시 서포면에 남중권 관문공항으로 동의를 해준다면 서부경남에서는 남강댐물을 부산에 제공해주는 상생공존의 지혜를 발휘할수있는데도 선거를 앞두고 눈앞에 보이는 정치적 이해관계에 치우쳐 또 다시 동남권관문공항을 이용하려고 하는것은 정말 개탄스럽지 않을 수 없다.
그러므로 수도권 비대화를 앞세워 동남권메가시티를 말하고 가야사 부활을 말할게 아니라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미래지향적 국가발전을 위하여 진정성 있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선거를 앞두고 가덕도 신공항추진은 중지되어야 하고 이나라 통일조국을 생각할 때 지금의 38이북 평양순안공항을 북쪽관문공항으로 하고 인천국제공항은 이나라 중앙관문공항으로 하며 사천시 서포면 공항건설은 이나라 남중권관문공항으로 한다면 그 이상 더 좋은 정책은 없을것이라 할수 있으므로 백년대계의 중요한 국책사업을 눈앞에 보이는 선거판에 개입시켜 나라발전에 해를 끼쳐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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