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접한 하동군 같은 경우에는 하동군 교육발전을 위해 오래전에 하동군장학재단을 설립하여 백년대계의 인재육성을 위한 청사진을 밝힌 바 있다.
장학재단의 올해사업비는 15억9740만원으로 장학금을 다자녀가구, 학업성적 우수특기, 입학 등록금 지원, 정기룡장군 충효장학금 등. 10개부문으로 지원 한다는 것이다.
2003년 8월에 설립한 하동군 장학재단은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장학금 40억 3800만원 장려금 2억원 격려금 9300만원 교육환경개선사업 73억 4000만원을 지원해 미래인재육성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하동군장학재단 뿐만 아니라 거창군장학재단이라든지 양산시장학재단 등 도내 시군 대부분이 장학재단을 이미 설립했는가하면 장학재단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추세이지만 교육도시라고 자랑하고 있는 진주에서는 장학재단설립에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는 현실이다.
하동군은 경향각지에 산재해있는 50만 하동인들을 대상으로 100억목표의 장학금 모금활동을 펼친결과 목표를 초과달성하여 알프스하동인재들에게 꿈과 희망의 사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고려할 때 하동군보다 10배 가까이 크고 서부경남의 중심이면서 교육도시라 자부하고 있는 진주시는 그동안 교육발전을 위해 무슨 일을 했는지 반문하지 않을수 없다.
초.중.고.대학 중 특히 고등학교 같은 경우에는 전국적으로 최고의 교육수준을 자랑하고 있으면서도 지금까지 장학재단 하나 변변하게 설립하지 않았다는 것은 인근 시군에 비하여 부끄럽지 않을수 없는 것이다.
산업화시대에서 진주시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지리적으로 공장지대보다는 문화예술, 교육, 관광사업으로 승부를 내야한다고 생각해보면 교육정책을 제1순위로 해야하고 관광사업과 연계되는 문화유적이라든지 예술관련사업을 육성하면서 우수한 원예농업 생산 사업을 활성화 시켜야 지형조건에 맞는 조화로운 발전을 가져올수 있다고 할수 있다.
산업화 시대에서 공장지대는 바다를 끼고 있는 인근 사천보다 앞설수가 없는 형편에서 공업으로 승부를 본다는 것은 무리가 따를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교육도시로 발전시키기위한 1,000억 목표의 진주시민장학재단 설립이 시급하다고 할수 있다.
하동군이 100억목표를 달성했다면 어느모로보나 진주는 1,000억 목표로 해야하며 자고로 서부경남중심지 역할을 해온 진주를 중심으로 사천과 산청을 연계한 통합시의 자족도시로 만들어 조화로운 발전을 이룩해야 한다.
진주, 사천, 산청을 통합시로 하고 경남도청을 본래있던 자리인 진주로 환원해오면 국토균형 발전은 물론 1300년의 역사를 가진 진주가 이 나라 남중권 중심도시로서 그 역할을 다할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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