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천지경
2006년 근로자문학제 수상
2009년 불교문예 하반기 신인상
시집:울음 바이러스 외
진주화요문학회 회원

시인 천지경
시인 천지경

 

 

발인제 지내는데 누군가 몹시 운다

며느리보다는 딸이지 싶다

신참 박여사가 따라 운다

눈물 찍 뿌리고 콧물 팽 닦아 낸다

언제부턴가

네 설움보다 많은 내 설움은

면역이 된 건지

사는데 독해진 건지

눈물이 나지 않는다

하늘까지 울게 하는

당신 슬픔이라야 울게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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