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울어대는 소리
놀라 달아나다
꼬리 잡힌 여름
잠시 울음 멈추니
흰 비늘 무늬 새파란 옷 갈아입고
불그레 달아오른 얼굴
쉬어가라 몸짓하네.
흙탕물 모퉁이 노인
시큼한 땀 냄새 씻을
바람 찾아 나왔을까
무탈 기원하며
막내딸 최근길
가슴조린 마중 나왔을까
아직 영글지 않은 달
새끼별 하나 달고
땅거미 내리는 길
밝히려 나왔을까
가을 부르는 귀뚜라미
오늘 하루 무사함에
칭찬 아끼지 않네.
하늘이 울어대는 소리
놀라 달아나다
꼬리 잡힌 여름
잠시 울음 멈추니
흰 비늘 무늬 새파란 옷 갈아입고
불그레 달아오른 얼굴
쉬어가라 몸짓하네.
흙탕물 모퉁이 노인
시큼한 땀 냄새 씻을
바람 찾아 나왔을까
무탈 기원하며
막내딸 최근길
가슴조린 마중 나왔을까
아직 영글지 않은 달
새끼별 하나 달고
땅거미 내리는 길
밝히려 나왔을까
가을 부르는 귀뚜라미
오늘 하루 무사함에
칭찬 아끼지 않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