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내륙고속철도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서 의견 청취

남부내륙고속철도의 진주 시가지 및 남강을 통과하는 약 6.1km 구간에 대해서 국토부는 지하화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진주를 지나는 30.1km는 이변이 없는 한 기존 진주역 역사를 활용한다.

26일 오후 2시 진주시청 시민홀에서 남부내륙고속철도(이하 서부경남KTX)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 주민설명회가 조규일 진주시장을 비롯해 정부 관계자, 지역주민, 관계 공무원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주민설명회에서 국토부 관계자는 진주 시가지 및 남강을 통과하는 철도 구간에 대해 지하화 하는 1안과 교량으로 통과하는 2안을 검토 중이지만, 자연 환경을 보호하고 소음·진동 등 민원을 최소화하기 위한 1안을 근본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설명회는 국토교통부와 용역사의 사업계획 및 평가서(초안) 설명, 질의 및 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주민설명회에서는 서부경남KTX 사업계획으로 인해 영향을 받게 되는 지역주민 및 이해관계인의 의견을 수렴하고 자연 및 생활환경 등 제반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방안에 대한 내용을 주민들에게 설명했다.

서부경남KTX 사업계획 및 평가서(초안)에는 진주 구간이 약 30.1km로서 기존 진주역 역사를 활용하고 시가지 및 남강을 통과하는 구간은 약 6.1km로서 지하화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특히 이날 철도가 지날 예정인 땅을 소유한 지주들이 와서 보상관계에 대해 묻는 질문들이 많았다. 이에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남부내륙철도의 큰 그림을 그리는 기본계획단계이다사업시행부서에서 자세한 설계계획을 수립했을 때 구체적인 보상법에 의해 보상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올해 22일까지 주민의견을 받아 관계 전문가 등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3월에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본안 확정과 함께 협의 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 5월경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완료해 전체 철도 노선 및 역사 위치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부경남KTX 사업은 서부경남 지역민의 오랜 열망과 염원이 담긴 사업으로 지난 2019129일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되어 현재 국토부에서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기본설계에 착수해 내년 실시설계 및 착공, 2028년 완공 예정으로 총연장 187.3km, 56064억원이 투입된다.

조규일 시장은 서부경남KTX는 낙후된 서부경남의 획기적 발전의 새로운 돌파구이자 진주가 대한민국 남중부의 100만 생활권 중심도시로 도약 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부경남KTX 조기 착공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류재주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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