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 출마 여부는 내년 3월 대선의 최대 변수 중 하나다.
특히 아직 경쟁력 있는 대선 후보가 떠오르지 않고 있는 제1야당 국민의힘은 윤석열 총장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최근 윤 총장 지지율이 하락세 조짐을 보이자 그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분주한 것도 이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윤 총장과의 접촉을 위해 물밑에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같은 범주에 있는 집토끼를 두고 아직불분명한 산토끼에 더 신경을 쓰는 이유가 의문스럽기도 하다.
4월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엔 위기감이 팽배하다.
한때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자리 모두를 탈환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감돌기도 했지만 이젠 그렇지 못한 상황이다.  이러한 분위기는 대선에 대한 우려감으로 이어진다.
여권의 '이낙연 이재명'에 비해 마땅한 차기 후보군조차 없다는 점에서도 더욱 그렇다.
재보선 패배 시 사실상 당이 해체 수순을 밟을 것이란 전망도 유력하게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윤총장말고는 마땅한 인물이 없는것처럼 하고 있는데 당밖에 있는 사람중에서 얼마든지 찾을수 있는데도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는 여론이 팽배하고 있다.
현재 보수진영에서 차기 주자 선호도가 가장 높은 인물은 윤석열 총장이라는데 언제부터 윤총장이 보수진영활동을 했는지 이 또한 이해를 할수 없다는 말을 하는 사람이 많다.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지사에 이은 3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여기서 짚어볼 점들이 한두 개가 아니다.
우선 윤 총장은 아직 출마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현직에 있는 윤 총장을 차기 주자로 부추긴사람이 누구인지를 따져보면 그 배후에는 엄청난 음모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지 않을수 없다.
그 이유는 집권당에서 윤총장을 찍어 낼려고 했기 때문에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야권에서 맞장구치는 정치인이 있는것 같기도 해서 그렇다는 것이다.
윤 총장 본인은 출마를 선언한바도 없는데도 불구하고 여.야간에 윤총장을 대두시킨다는 것은 윤 총장 스스로 총장직을 내려놓겠금하기 위한 고도의 정치공작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하지 않을수 없으며 윤총장이 그 자리에서 물러났을때에는 야권을 양분 시킬수 있다는 계산에서 검찰개혁을 들고나온세력들이 여론상으로 윤 총장을 지지하고 야당에서는 손짓을 하며 맞장구를 치는게  아닌지 대단히 의문스럽기도 하다.
그만큼 '윤석열'에 대해서는 리스크가 많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국민의힘이 윤 총장에 대해 고개를 갸웃거리며 반신반의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현 정부에서 적폐청산 수사를 이끌며 국민의힘이 배출한 두 전직 대통령을 구속시켰다는 것과는 별개로, 과연 윤 총장과 손잡고 대선을 치를 수 있겠느냐는 의문이다.
정권과 갈등을 빚었던 검찰총장이 그자리에서 물러난 후 1야당 대선 후보로 출마하는 것이 적절한가라는 비판도 대선에서 이슈가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윤총장이 가볍게 처신해서는 안되는다는 것이다.
한 국민의힘 전직 의원은 "윤 총장 출마는 국민의힘에게 재앙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또한 "지금의 지지율을 유지하는 전제조건에서 윤 총장이 제3지대에서 출마하면 국민의힘은 공중분해될 것"이라고 점쳤다.
이 전직 의원은 "여권에서는 '윤석열이 나오면 땡큐'라는 말이 있지 않느냐"며 "윤 총장이 본선에서 민주당 후보를 이길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회의적"이라면서 "확실하지도 않고, 이득도 별로 없어 보이는 '윤석열 카드'는 이제 폐기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그 이유는 정치인으로서 검증이 제대로 안되었기 때문이며 아직도 넘어야 할산이 많이 있기때문이라는 것이다.
새해 들어 윤 총장 지지세가 한풀 꺾이자 국민의힘 내부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업체가 1월 21일 공동 발표한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윤 총장은 지지율 10%를 기록했고 이재명 지사 27%, 이낙연 대표 13%에 이은 3위였다.
이를 놓고 다양한 분석이 나온다. 윤 총장 체급을 올려줬다는 평가를 받았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사퇴가 가장 먼저 꼽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윤 총장을 "문재인 정부 검찰총장" 이라는 말을 한것도 거론됐다. 보수 일각에서 윤 총장 지지를 거둬들였다는 얘기다.
또한 윤 총장의 불분명한 권력 의지와 대선 경쟁력에 대한 회의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일시적인 지지율 하락으로 보기 힘들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윤 총장이 보수우파국민들이 보기에 아직까지 무엇하나 시원스럽게 처리된게 없다는 것 이다.
그러자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에선 윤 총장의 대선 출마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으나 당초에 가만히 있는 윤 총장을 김종인비대위원장이 먼저 부추겼고 여당에서는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말한것처럼 동반사퇴할것으로 생각한것만 보더라도 고도의 정치공작이 도사리고 있었다는 것이 여실히 들어난것이므로 이제는 윤총장이 헌법에 보장된 검찰총장으로서 자기 직분을 충실히 이행할수 있도록 하는것이 윤총장과 나라를 위하는 길이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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