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위원 오노균 박사

WATC세계태권도문화원장
국기태권도포럼 총재
나라렛대학교객원교수
남북태권도협력회의 남측대표

논설위원 오노균 박사
논설위원 오노균 박사

 

지난 2월 14일이 대한의군 참모중장 안중근 장군 의거 112주년이다
우리 민족의 자존을 세운 '안중근의 날'이다.
1909년 10월 26일 만주 하얼빈 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여  왜국(倭國)의 법정인 관동법원에서 사형 선고를 받은 날이다.

안 장군 의거 112주년을 맞이하여 의사(義士)께서 꼬레아 우라(Korea! pya!)를 외치며 대한국인의 기상을 온 세계에 알리심을 존경한다. 또한 장군께서 주창하신 동양(東洋)과 세계평화 실천을 위한 동양평화론(東洋平和論)의 구상에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한다.

안 장군의 대표적인 유묵(遺墨)으로 우리 무도인들에게 귀감이 되는 글귀를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위국헌신 군인본분'(爲國獻身 軍人本分)인 8글자를 생각해 본다. 이는 '나라를 위해 몸 바침이 군인의 본분이다.'라는 뜻이다.

따라서 신축년 새해의 다짐으로 국기(國技) 태권도를 국내와 세계 속으로 보급하고 있는 사범들에게 안중근 장군의 유지를 받들어 ’위국헌신 사범본분(爲國獻身 師範本分)’으로 삼으시길 권해본다.

즉, 선비와 어진 사람은 몸을 죽여서 인(仁)을 이루듯이 코로나 등으로 온 국민이 어려운 이때 나라 사랑의 실천을 국기 태권도 사범의 본분으로 삼자는 것이다. 애국가에도 나오듯이 ‘괴로우나 즐거우나 나라 사랑 하세’를 뼛속 깊이 새기며 이 어려운 난국을 이겨 나가야 하겠다.

두 번째로 안 의사는 ‘일일부독서 구중생형극’(一日不讀書 口中生型棘)으로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친다'는 유묵을 남기셨다.

이는 '책 읽고 공부하지 않으면 거친 말을 하게 되니, 매일 공부와 독서에 정진해 지식과 교양을 쌓으라.'는 내용이다.
안 의사는 이 실천 운동에 국민(國民) 참여를 독려했다. 태권도를 지도하는 사범들이나 협회를 운영하는 행정가들, 선수들을 지도하는 코치 감독들, 나아가 태권도와 관계된 모든 분들은 ‘하루의 독서는 천년의 보배요, 백 년 간 물질만 탐내는 것은 티끌과 같다’라는 선현들의 말씀과 같이 신축년에는 독서를 통해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자신의 역량을 키워나가야 하겠다.

마침 세계태권도 연합뉴스(WTU-news)의 이석제 대표는 중소벤처기업부 바우처 제도(Voucher System)인 ‘책 읽는 거인’이란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전국의 태권도장에 ‘책 읽기 운동’을 전개한다고 한다. 태권을 통한 신체단련과 독서를 통해 교양을 높이고자 하는 이 프로젝트는 국기(國技)를 수련하는 태권도장에 학부모들로부터 칭송을 크게 받을 것으로 확신한다.

민족의 영웅 안중근 장군의 애국정신을 흠모(欽慕)하면서 “집안일은 생각하지 말고 최후까지 남자답게 싸우라”라는 천금 같은 가르침과 “옳은 일을 하고 받는 형(形)이니 아들아 나라를 위해 떳떳하게 죽으라.”라고 당부한 의로운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님의 담대한 가르침은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큰 울림과 교훈(敎訓)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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