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학급 증설 확정…지난해 대비 학생 16명 증가
교육환경 개선·매체 홍보·인구증가 시책 등 성과

최근 함양 안의중학교(교장 박영진)의 학급수가 12년 만에 3학급에서 5학급으로 증설됐다는 반가운 소식에 지역사회가 들썩이고 있다.

18일 함양군에 따르면 안의중학교는 올해 학생수 증가로 경남도교육청으로부터 2학급 증설을 승인 받아 1학년 2학급, 2학년 2학급, 3학급 1학급 등 총 5학급 체계로 학기를 시작하게 됐다. 지난 1970년대 후반 27학급 1900여명의 학생수를 유지했던 안의중은 그동안 농촌지역의 극심한 인구 감소로 20093학급으로 쪼그라들었었다.

이번 학급 증설로 안의중은 올해 1학년 30, 2학년 31, 3학년 22명 등 83명의 정원이 확정됐다. 이는 지난해 학생수 67명에 대비 16명이 증가한 것이다.

학교 측은 이 같은 학생 증가가 학교 자체 교육환경 개선 학교 홈페이지와 SNS 등 다양한 매체 홍보 총동문회와 지역사회의 학생 유치 노력 함양군 인구늘리기 시책 등 여러 노력이 합쳐진 결과로 보고 있다.

시골지역에서 좀처럼 듣기 힘든 학생수 증가 소식에 지역사회 모두가 반기는 분위기다. 안의중 총동문회와 운영위원회에선 5학급 증설을 축하하는 현수막을 내걸어 축하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안의면민들은 특별한 인구 유입요인이 없는 상황에서 3학급이 5학급으로 늘게 된 건 놀라운 일이라며 학교 측에 축하와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안의면으로선 겹경사를 맞은 셈이다. 안의면은 지난 1100세대 규모의 국토교통부 마을정비형 공공주택 공모에 선정돼 2023년 준공을 앞두고 있는 데다, 안의중은 교육공동체 모두가 행복한 학교로 입소문이 나면서 인근 진주와 거창을 비롯해 제주에서까지 입학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학급 증설이 기폭제가 돼 학교조직이 확대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거라는 희망 섞인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박영진 교장은 학교 교육 프로그램의 질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교직원 모두의 열정에 힘입은 결과라며 앞으로 더 노력하는 학교로 만들어 가겠다. 함양군에서 추진 중인 인구늘리기 시책 추진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창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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