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위원 오노균 박사
WATC세계태권도문화원장
국기태권도포럼 총재
한양대학교 겸임교수
남북태권도협력회의 남측 대표

논설위원 오노균 박사
논설위원 오노균 박사

 

국내(國內)와 해외(海外)에서 태권도 지도에 헌신하고 계시는 사범님 여러분 안녕하셨습니까? 세계태권도문화원에서 선정하는 2021년 2월의 태권도 영웅은 세계시민기구(WCO) 곽영훈 총재기 선정되었습니다. 곽총재는 1960년대 “MIT과 하버드대학에서 수학(受學)하고 태권도 클럽을 조직하여 대한민국 국기를 세계적으로 홍보해 왔으며 세계시민운동가로 지구촌 문명 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분이십니다.

곽 총재는 충남 홍성 출신으로 서울의 청도관에서 태권도를 수련하여 유단자가 되었으며 옆차기가 일품이었습니다. 고등학교 학창 시절에는 정의파 태권소년이었습니다.
곽 총재는 1962년 미국으로 건너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동문수학했고, 제5대 한국 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도 지낸 자랑스러운 태권도인으로 도시계획, 환경, 정치, 문화, 체육, 농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해박한 지식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영어에 능통한 글로벌 지도자이십니다.

북경아시안게임 전야제에서 양상쿤 중국 총리와 만나 덩샤오핑의 흑묘백묘(黑描白猫) 실용론과 선동후서(先東後西) 정책의 얘기를 듣고 광대한 중국 개발에 따른 선동(先東)개발은 북경에는 올림픽을, 상하이에는 엑스포를 유치(誘致)하고, 후서(後西) 개발에는 고대 실크로드를 따라 ‘서유기(西遊記)’처럼 서진하는 정책을 제안했다고 합니다.

DMZ에 평화 시(市)를 건설하고, 철의 삼각지 철원과 평강 금화지역 그리고 금강산과 설악산에 세계평화공원의 조감도와 DMZ에 통일 염원의 석조물을 세웠으며 88서울올림픽 종합계획을 통해 21세기 서울을 세계 곳곳의 사람들과 한국경제가 어울리는 도시를 만들고자 했던 세계적 도시계획 전문가입니다.
우리는 88서울올림픽을 회상하면 태권도의 올림픽 시범종목 채택과 개막식에서의 일사불란한 태권도 시범, 굴렁쇠 굴리는 소년, ‘손에 손잡고’의 서울올림픽 노래 등을 떠올리며 지금도 감동에 빠져듭니다. 88서울올림픽의 중심에 곽 총재가 있습니다.

먼저 88서울올림픽 개최가 순탄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준비 과정에 KAL기 폭파사건·국내의 크고 작은 시국사건 등으로 서울의 분위기는 올림픽을 치를 수 없다고 외신은 부정적 이미지를 보도했습니다. 또한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에 이어 1984년 LA 올림픽이 체제가 다른 국가의 집단 불참으로 반쪽 올림픽으로 진행된 탓에 88 서울올림픽도 공산권을 중심으로 보이콧을 할 것 같은 분위기였다고 합니다. 이때 곽 총재는 1987년 “서울 올림픽 평화위원회(SAO,Seoul Assembly of Olmpeace)”를 결성하여 세계의 영향력 있는 인사들에게 호소문을 보내 엄청난 반향(反響)을 일으켰습니다.


이때 레이건 미 대통령 등 600여 명의 세계지도자들에게 안전한 서울을 알리고 “영원히 커지지 않을 평화의 불틀(Eternal Oiympeace Flame)”을 직접 설계하여 올림픽공원에서 점화식을 했습니다. 이때 개방과 개혁 정책을 표방한 소련의 마하일 고르바초프(Mikhail Sergeyevich Gorbachev) 당 서기장에게 서울 올림픽에 참가해 달라는 비밀서신을 유럽 외교관 친구를 통해 보냈으며, 방한 시 그의 숙소로 사용하기 위해 1987년 버티고개의 약수로 유명한 장충단 구릉(丘陵)에 자비로 영빈관(迎賓館)을 지었습니다. 당시 고르바초프는 서울올림픽에 불참했지만 그 역사적인 주택은 지금도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습니다.

곽 총재는 지구촌 문명이 더욱 정의로운 인류 화합의 길로 융성 되고 진화되길 소망합니다. 또한 세방화(Glocalization)와 같은 평화 지식을 옛 실크로드와 신(New) 글로벌 실크로드 도시들에 적용 시키기 위해 힘닿는 데까지 계속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실크로드 정신을 되살려라! 바로 그게 태권도 정신이다. 올림픽을 앞둔 1987년 공산 진영을 중심으로 일었던 서울 올림픽 보이콧 움직임을 시민운동으로 막아낸 숨은 애국자요 세계적인 지도자 곽영훈! 바로 진정한 태권도인입니다.
넘버원(Number One)의 에너지로 세계 장애인 태권도와 실버 태권도(World Taekwondo Disabled & Senior Committee.Wtdsc.더불유티디에스시)와 글로벌 홍보를 통해 태권도의 위상 정립과 인재 양성을 위해 힘을 보태시겠다는 태권도 원로님은 진정한 태권도 영웅입니다. 그리고 후배들의 이야기를 경청하시는 휴머니즘(Humanism)에 경의를 표합니다.

저작권자 © 경남연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