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 경남본부(본부장 배중철)는 지난해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결과 경상남도가 전국 17개 시도 중 15위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교통문화지수는 77.61점으로 전년도 77.95점보다 소폭 하락하였으며, 전국 순위는 6단계 하락하여 도민의 교통문화 향상에 대한 시급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문화지수는 전국 229개 기초 지자체를 대상으로‘운전행태’,‘보행행태’,‘교통안전’등을 다양한 항목을 통해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로, 해당 지자체의 교통문화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이다.

세부항목을 살펴보면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 및 안전띠 착용률 등을 나타내는 운전행태는 14위(D등급), 무단횡단 등을 나타내는 보행행태 17위(E등급), 지자체의 교통안전 노력 및 교통사고실태 등을 나타내는 교통안전은 10위(C등급)로 나타나 경남도민 운전행태 및 보행행태의 집중개선이 필요하다.

평가항목별로 살펴보면, ‘운전행태’중 방향지시등 점등률 14위(D등급), 안전띠 착용률 14위(D등급), 규정속도위반 13위(D)로 나타났으며, 특히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17.89%로 나타나 17개 시도 가운데 15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행행태’의 경우 횡단보도 신호준수율은 17위(E), 횡단보도 횡단 중 스마트기기 사용률은 16위(E)로, 3개의 평가지표 중 2개가 최하위권에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자체의 교통안전 정책 이행여부와 교통사고 발생 수준을 나타내는‘교통안전’항목의 경우 10위로 비교적 양호하나, 상위 10%로 우수등급을 받은 지자체와 4점 이상 차이가 벌어져 개선의 여지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지자체별로 비교한 결과, 18개 시군 가운데 9개 지자체(김해시, 밀양시, 사천시, 거창군, 남해군, 산청군, 의령군, 창녕군, 함양군)의 경우‘19년 대비 ‘20년 교통문화지수가 상승하였으며, 밀양시(A), 산청군(A), 함양군(A)의 경우에는 기초 지자체 중 상위 10%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