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류갑숙
전 보건진료소장
낙동강문학회 이사
경남생태환경문학회 회원

시인 류갑숙
시인 류갑숙

 

숲으로 들어가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사람들

서늘한 온도와 부유하는 습기

숲은 나무와 그늘의 대지이다.

 

끊임없이 어미에게로 돌아가려 했던

나약한 짐승들처럼

나는 언제나 숲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어릴 적부터 어떤 장소를 찾아

끝없이 반복적으로 반복적으로 헤맸다

마음의 성소와도 같은 깊고 깊은

한 번도 가보지 못했던

두고 온 그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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