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가 류준열
여행가 류준열

티베트 백성은 손바닥 가운데 진리가 있다 하는데 
스님 돌아가면서 손바닥 치며 수행의 경지 드러내고 있다.
스님의 손뼉 흉내 내어 손바닥 쳐보지만 소리만 크고 손바닥 가운데 있다는 진리 알아챌 수 없다. 
노소 구분 없이 삼삼오오 무리지은 스님, 알아들을 수 없는 티베트 말과 손뼉 소리로 ‘세라사원’은 야단법석
 나그네의 발자국 소리와 눈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교리문답 벌이며 진리의 길 찾아가고 있다. 
수목으로 둘러싸인 정원은 문답의 열기로 활활 타오르는 진리 불꽃 솟아오르고, 공동수행의 엄숙한 현장 

손뼉소리 요란한 사원 둘러보는데, 무상심심미묘법(無上甚深微妙法) 백천만겁난조우(百千萬劫難遭遇)란 천수경 구절 떠돈다.


 *세라사원 : 라싸 북부에 있는 거루파(Gelug) 6대 사원 중 간덴 사원과 드레펑 사원과 함께 라싸 3대 사원의 하나
*무상심심미묘법(無上甚深微妙法) 백천만겁난조우(百千萬劫難遭遇) : 부처님 법은 백천만겁이 지나도 만나기가 어려워라. 천수경(千手經)의 개경게(開經偈) 
 [티베트 중국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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