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통번역기 설치로 언어장벽 없이 민원처리
청각·언어장애인은 화상 수어통역창구로 편리하게 민원 이용

고성군(군수 백두현)은 민원실을 방문하는 다국적 외국인의 민원·생활편의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인공지능 통번역기와 청각·언어 장애인을 위한 화상 수어통역 창구를 운영한다.

사회적 배려 대상인 외국인을 위해 민원실에 비치한 실시간 음성인식 통번역기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등 65개의 다국적 언어를 지원해 민원처리 서비스를 원활하게 제공한다.

현재 고성군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1,100여명으로 국적은 베트남,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이다.

그간 외국어 통역서비스 도우미가 없어 언어소통 문제로 이들의 민원처리가 지연될 뿐만 아니라, 정확한 민원 대응에 어려움이 발생해 민원처리에 어려움이 있어왔으나 이번 실시간 인공지능 통번역기 비치로 언어장벽 없이 민원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게 됐다.

또한 수어통역창구는 민원창구에 화상 접속용 웹카메라와 모니터를 설치해 영상으로 수어 상담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화상 수어통역서비스는 청각·언어장애인이 수어(영상)로 민원내용을 고성군 수어통역센터 수어통역사에게 전달하면 수어통역사가 음성으로 공무원에게 민원내용을 전달해주고, 공무원의 안내 내용을 수어 통역사가 다시 장애인에게 수어(영상)로 전달한다.

이종엽 민원봉사과장은 사회적 배려 대상자가 지역 사회 구성원으로서 소통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민원 편의서비스를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민원실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성군은 이외에도 민원실내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전용컴퓨터, 배려창구를 설치하고 휠체어, 확대경 등을 구비하고 있다.

권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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