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챔피언제조기 진주상록복싱체육관 정대헌 관장을 만나
복싱 챔피언제조기 진주상록복싱체육관 정대헌 관장을 만나
  • 경남연합신문
  • 승인 2021.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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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상 스승 만나 16살 복싱시작으로 선수생활
복싱신인선수권·전국시도대항·도민체육대회 휩쓸어
나는 다시 태어나도 복서가 될 것
수차례의 국제 복싱행사와 세계타이틀 매치 진주에 유치
50년 이상 복싱에 몸담아 온 진주 복싱계 대부
진주의 상록복싱체육관(관장 정대헌)은 수차례의 국제 복싱행사와 세계타이틀 매치 등을 진주에서 유치하는 등 진주의 복싱을 이끌어 온 복싱계 대부이다.
16살에 복싱을 취미생활로 시작하여 이후 정현상 스승을 만나 8년동안 가르침을 받으며 복서생활을 했다.
진주 금곡에서 1952년 태생 옥봉에서 자라 복서생활을 한 순수 진주토박이다. 
최근 침체 일로에 있는 복싱계를 걱정하며, 생활체육과 전문복서 양성을 고민하고 있는 상록체육관 정대헌 관장을 본지 편집국에서 만났다.
▲ 진주상록체육관 정대헌 관장
▲ 진주상록체육관 정대헌 관장

 

정대헌 관장은 복싱신인선수권·전국시도대항·도민체육대회 등을 휩쓸며 진주복싱을 이끌어왔다. 16살 때부터 취미생활로 복싱을 시작한 그는 정원상 스승을 만나며 달라졌다. 복싱은 더 이상 그에게 취미생활이 아닌 삶의 일부였다.
복싱은 그의 인생을 바꿔 놓았다. 정 관장은 어릴 때부터 힘이 세고 운동신경이 좋아 싸움을 잘했다. 철없던 시절 사고도 많이 냈다. 하지만 복싱을 배우며, 무도의 자세나 운동인의 마음가짐을 배워 나갔다.
요즘 '잘 노는 아이가 일도 잘한다.'는 말이 있다. 이는 정 관장을 뜻하는 듯하다. 1970~80년 당시 복싱은 우리나라 대표 스포츠였고, 그 중심에서 그는 진주복싱의 저력을 전국에 알린 그 주역이었다.

류: 정 관장은 복싱선수와 지도자, 프로모션 등의 경력이 있는데 먼저 본인의 선수생활의 경력은 어떠했는지?
정: 1971년 제9회 경남아마추어 신인 선수권대회 반탐급 우승을 시작으로 '72년 대통령배 경남대표 등을 해 오면서, 선수생활 중 수많은 입상을 했다. 그중에 대표적인 입상경력으로는 경남아마추어복싱 신인 선수권 대회 우승, 서부경남아마추어복싱 선수권 대회 우승, 대통령배 전국시·도대항 경남대표·준우승, 도민체육대회 우승 등을 했다.

류: 진주와 경남을 대표할만한 선수경력입니다. 선수생활의 전성기는 언제였는지?
정: 제3회 대통령배 전국시·도 대항 경기가 열릴 때인 것 같다. 밴텀급 경남대표로 참가해 준우승을 이뤄냈다. 결승전까지 모두 KO 승리를 거둬, 그때가 한창 전성기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류: 복서출신 정대헌 관장은 1985년부터 상록복싱체육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수많은 아마추어 선수 및 프로선수를 배출, 지도자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중 가장 아끼는 제자가 있다면 누구인가?
정: 거명해 본다면 강병인, 이옥성 선수를 아낀다. 강병인 선수는 전 동양 미들급·슈퍼미들급 챔피언, 이옥성 선수는 제13회 세계선수권대회 플라이급 금메달리스트다.

류: 두 선수를 거론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정: 내가 복싱을 좋아하니 복싱을 잘하는 선수가 좋다. 다른 제자들도 모두 훌륭한 선수지만 이 두 선수는 가르칠 때 흡수하는 속도가 빨라 큰 보람을 느꼈다. 인성도 겸비한 훌륭한 선수들이다.

류: 또 주목해야 할 선수가 있다면?
정: 진주상록체육관 소속 최현미 선수다. 최현미 선수는 WBA 페더급·슈퍼페더급 챔피언에 빛나는 2체급 세계석권 무패 프로복서다. 
최 선수는 평양에서 태어나 북한에서 아마추어권투에 입문했다. 2004년 탈북한 후 한국에서 2006년 대통령배전국시도대회 -57㎏과 전국여자신인선수권 -60㎏ 및 2007년 대통령배전국시도대회 -57㎏과 대한아마추어복싱연맹회장배대회 -60㎏에서 잇달아 정상에 올랐다.

류: 최현미 선수라면. 2016년 진주에서 개최된 WBF 여자 슈퍼페더급 세계챔피언 결정전에 참가한 선수아닌가?
정: 2016년 WBF 여자 슈퍼페더급 세계챔피언 결승전은 진주상록프로모션 주최, (사)한국권투협회 주관, 진주시를 비롯한 많은 기업에서 후원·협찬한 대회였다.

류: 선수와 지도자 생활, 프로모션 등의 '진주복싱을 이끈 장본인'으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경력이 화려한데 소개를 바랍니다.
정: 여태껏 한국권투위원회, 경남아마추어복싱연맹 공로패, (사)한국BBS연맹 공로상, 경상남도교육감, 진주시장 표창장, 진주시 체육상을 받았으며, 이외에도 경남복싱연맹 지도자상, 진주시 체육지도자상, 한국권투위원회 최우수지도상 등을 수상한 바가 있다.
본인 자랑 같지만 복싱계에선 유일무이하다고 자부한다.  

▲ 2019년 행정안전부 주최   "대한민국을 빛낸 최고인물. 대한민국봉사대상" 수상 기념촬영
▲ 2019년 행정안전부 주최 "대한민국을 빛낸 최고인물. 대한민국봉사대상" 수상 기념촬영

 

류: 선수생활 이후 복싱 심판도 했다는데?
정: 경남아마추어 복싱연맹 공인심판 자격증을 취득하고 심판으로 잠깐 활동했다.

류: 화려한 선수시절과 복싱심판을 했는데... 
지도자 생활은 어땠나?
정: 복서로 활동을 하다 곧 바로 심판, 지도자 생활을 했기 때문에 모든 입장에서 선수들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었다. 이에 제자들을 4년 만에 동양챔피언으로 만들고 3년 만에 한국챔피언으로 키워내기도 했다. 때문에 1990년에는 한국권투위원회 최우수지도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류: 상록프로모션도 운영하고 있는데 설립한 이유는 무엇인가?
정: 복싱선수들은 대회가 열리는 곳, 대회를 개최하는 단체에 이끌려 다닌다. 내가 선수생활을 했기 때문에 누구보다 선수들의 고충을 잘 안다. 그래서 진주상록프로모션을 만들었다. 선수들이 자원으로 참가할 수 있는 대회를 개최하기 위해서이며, 또 침체된 진주복싱과 한국복싱의 과거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다.

류: 복싱체육관 운영 외에도 사회활동을 하고 계신다고 들었다. 어떤 활동을 하고 계지는지?
정: 현재 사)사회안전예방중앙회 부회장과 학교폭력예방 범국민운동본부 경남협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이 단체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사회범죄 및 학교폭력 예방을 위하여 지역사회 일원으로서 그 역할을 하고자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하여 지난 2019년 년말에 행정안전부에서 주최한 '대한민국 봉사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류: 복싱을 위해 평생을 바쳤다. 앞으로 목표가 있다면?.
정: 꾸준히 후배양성에 힘쓰고 복싱의 전성기를 다시 한 번 맞이하는 것이 바람이다.
진주의 '복싱 성지'라고 불리는 상록복싱체육관이 새로운 모습으로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나는 복싱이 좋다. 나는 다시 태어나도 복싱을 다시 할 것이다.

'시민 건강 100세, 건강도시 진주' 실현을 위해 모두가 힘쓰고 있지만 정작 복싱의 현실은 차갑기만 하다. 복싱의 인기가 예전 같지 않지만 그는 그럴수록 복싱에 대한 열정을 놓을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다시 태어나도 복싱을 하겠다는 정대헌 관장이다.

▲ 홍수환 WBA세계챔피온(두체급) 2020년 12월 상록체육관 방문 기념촬영
▲ 홍수환 WBA세계챔피온(두체급) 2020년 12월 상록체육관 방문 기념촬영

 

[대담: 편집국장 류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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