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위원 오노균 박사
WATC세계태권도문화원장
국기태권도포럼 총재
한양대학교 겸임교수
남북태권도협력회의 남측 대표

논설위원 오노균 박사
논설위원 오노균 박사

 

신임 국기원장은 취임일성으로 100일 안에 혁신(革新.Innovation)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합니다.

 

이 원장은 선거에 출마하면서 태권도 사범이 행복해야 국기원이 성장 한다는 슬로건으로 원장 직속 도장 살리기 특별위원회 설치 국기원 총회 개최 품새 올림픽 정식종목 추진 국기태권도 TV방송국 설립 정부 및 국회와 협조 체계 유지 국내 민원 서비스센터 설치 기술심의회 중앙상임위원회 설치 연수원 확대 유관기관 실무자회의 등 9가지 대표 공약을 앞세워 당선되었습니다. 이 원장은 임기 내 이를 추진코자 각종 위원회와 T/F팀 등을 설치하고 현재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그러면 국기원장 취임 후 50일이 지나는 동안 국기원은 무엇을 추진하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원장의 원외 활동의 동선이 커졌다는 것입니다. 국회의장, 국무총리 등을 만나 태권도지원을 설명하고 세계태권도연맹과도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또한 원장 동정(動靜)을 비롯하여 국기원이 언론의 창에 다수 등장하여 홍보를 강화하는 등 외연을 넓혀 가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도장 살리기 일환으로 일선 도장 사범들과 대화(對話)의 장()도 몇 차례 마련했습니다.

 

이 원장이 국회에서 주도적으로 추진하여 대한민국 국기는 태권도로 한다.”(약칭)태권도법 법률 일부 개정안이 2018330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날에 대한 기념식도 갖고 조형물도 세운다고 합니다.

 

이날 기념식에는 정부에서 황희 문화체육부 장관을 비롯하여 당시 국회에서 힘을 모아 주었던 의원들과 태권도 유관단체장 및 원로들이 참석하여 2의 국기원 출범을 대내·외에 알릴 것이라고 합니다.

지난 23일 개최한 이사회는 6시간 30분이란 마라톤회의를 통해 많은 현안이 토론되었을 것으로 봅니다. 이사회는 그동안 제가 지적해 왔던 태권도의 문화재청 무형문화재등록과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유산으로의 등재하는 건에 관하여 논의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국기원장 취임 50일이 지난 시점에 발표되고 있는 태권도 전문 언론매체의 평가는 다소 냉혹한 면이 있습니다. 국기원이 의도하는 방향성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지난 보궐선거에서 이동섭 원장을 적극 지지했던 사람으로 고언(苦言)을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SWOT 기법으로 국기원의 내,외부 환경분석을 우선적으로 시행 하어야 합니다. 특히 현재는 코로나 정국으로 국기원의 주주라 할 수 있는 일선 도장의 사범들이 매우 힘들어 하고 있음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이들을 배려하고 태권도장을 진흥 시키는 정책이 최우선으로 집행 되어야 할 것으로 사료 됩니다.

 

이를 위해서는 양질의 생산적 피드백(feedback)을 받을 수 있는 국기원의 시스템 구축이 시급 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혁신을 위해서는 과학적인 피드백이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100일의 목표가 있기는 하나 국기원 최우선 시책 추진은 태권도의 정통성 찾기라는 엄연한 사실을 다시 한번 상기(上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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