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 서정숙
진주 동원어린이집
전 진주시어린이집연합회장

서정숙 원장
서정숙 원장

 

기질적으로 불안감이 많은 아이들이 있는데, 불안감이 높은 아이는 모든 일에 어떻게 해야될지 불안해서 자신감이 없어집니다. 원인이 무엇이든 불안이 높은 아이를 키울 때는 아이 스스로 불안을 다룰 수 있는 방법을 익히도록 부모가 도와주어야 합니다.

부모가 아이의 기질을 먼저 파악하지 못하고 아이가 자신감 없어하는 모습을 보고 야단치거나 강압적인 양육태도를 가지면 아이는 더 위축되고 위축된 감정들이 누적되어 아동기나 청소년기가 되어서도 의존적인 아이가 되어 사회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어릴 때 불안이 많은 기질을 갖고 태어났다고 해도 반드시 겁이 많고 자신감이 부족한 어른으로 성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기질자체는 많이 변하지 않지만 하나의 기질이 여러 성격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민하고 불안한 기질을 가진 아이가 잘 성장하면 신중하고 배려 깊은 성격의 어른이 됩니다.

부모도 불안이 많으니 아이 혼자 도전하도록 두기 어렵고 아이가 조금만 힘들어해도 부모가 나서서 처리해 주고는 불안을 스스로 극복해 볼 기회조차 주지 않고, 아이가 씩씩하지 못해서 그런 거라고 아이 탓을 하고 아이는 자기 힘만으로는 새로운 것에 도전하지 못한 채 성장합니다.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어느 정도의 위험성을 감수해야 합니다. 안전이 중요하기는 하나 절대적인 것은 아니라는 인식을 가져야 합니다. 현실은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다양한 위험이 있고 그러한 위험은 아이를 도전하게하고 시련을 주어 성장의 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

아이에게 도전의 기회가 주어지고 아이가 하고 싶어 하면, 그저 옆에 머물며 아이를 격려해 주고 실패하더라도, 실패는 아무것도 아니라며 위로하고,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웃어주어야 합니다. 이런 부모님의 격려가 아이가 불안감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키워줍니다.

자신감은 성공의 경험 입니다, 작은 것들 부터 성공한 경험이 많은 아이들은 자신감을 갖게 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도전이 필요하고 이길 수 있다는 믿음이 필요 합니다.

부모의 안정된 정서와 아이를 향한 꾸준한 칭찬과 인정이 아이의 불안을 없애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합니다. “엄마. 아빠는 우리 00가 잘 할 수 있다고 믿어. 가끔은 네가 잘못 결정할 수도 있는데 그때는 엄마. 아빠가 도와줄게. 아무 걱정 말고 먼저 네 생각대로 해보렴이러한 말들을 아이에게 반복적으로 들려주어 아이가 가만히 있을 때도 이 말이 떠오르도록 해서 작은 일부터 자신이 결정하도록 도와주어야 자신감이 생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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