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위원 오노균 박사
WATC세계태권도문화원장
국기태권도포럼 총재
한양대학교 겸임교수
남북태권도협력회의 남측 대표

논설위원 오노균 박사

 

손자병법의 모공편(謀攻篇)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불태(百戰不殆)”라 했습니다.

이말은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뜻입니다.

즉 태권도를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및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를 하기 위해서는, “태권도가 갖고 있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첫 번째, “국가무형문화재 지정가능성은 있나?”입니다. 이를 이루기 위해서는 먼저 태권도의 역사성이 고증 되어야합니다. 현재 태권도는 전통적 사관, 현대적 사관에 따라 역사적 출발점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이에 대한 학술적사회적 합의가 요구됩니다. 태권도의 객관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역사성 구축이 국가무형문화재 등재를 위한 선결 과제이기 때문입니다.

북한 태권도는 무예도보통지를 태권도 원류로 한다.”고 유네스코에 세계기록유산을 등재하면서 주장하고 인용했다는 사실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하겠습니다.

 

두 번째, “유네스코 대표목록 등재 가능성은 있느냐?”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태권도의 특성 중 어떤 면을 부각시켜, 어떤 영역의 무형유산으로 정의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유네스코 대표목록은 유산의 현재 모습과 의미를 강조하고, 또한 등재심사평가 전반에 걸쳐 공동체의 역할을 중요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태권도의 현재와 공동체의 일상 속에서 나타나는 사회 문화적 기능을 이해할 필요가 절대적입니다. 현재 태권도는 태권도 공동체, 특히 유네스코 기준에 부합하는 공동체 정의에 관한 접근 및 연구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 부분의 연구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세 번째, “. 북한 공동등재 가능성이 있나?”입니다. 태권도의 문화적 정체성이나 공유된 인식 없이 비슷한 유산이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는 다 국가 공동등재를 위한 설득력이 약합니다. , 남한과 북한이 태권도를 연행한다는 사실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무형문화로서 태권도를 남북한이 공유하는 문화임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각 국가의 공동체가 갖는 해당 유산의 의미와 역할에 대한 인식 및 가치 부여 등이 잘 설명되어야 합니다. 공동체의 협력을 위해서는 민간차원의 교류가 중심이 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생각 되어 그 교류 중심에 국기원이 앞장서야 합니다.

 

현재 한국사회에 살아있는 문화로서 창의적이고 효과적인 태권도의 진흥 및 무형유산으로서 태권도 발전과 보호를 위해 다음과 같이 몇 가지 과제 및 로드맵을 제안한다면.

 

먼저 태권도의 역사성의 연구 및 정립이 시급 합니다. 맺고 끊음(절제)으로서 공격과 수비를 갖춘 몸동작을 태권이라고 정의 할 때, 이런 몸동작을 수련함으로서 얻어지는 “‘참나를 찾는 도가 연구 개발, 보급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국기로서 태권도 공동체 연구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또 문화유산으로서 무예 혹은 어린이청소년 교육에서 문화유산의 역할 등 태권도가 갖고 있는 순기능을 이해하고 이를 분석하기 위한 태권도의 사회문화적 기능 외국사례 비교연구등이 진행되어야 합니다.

 

태권도는 국가무예로서 다층위의 공동체 보호 및 발전을 위한 시스템 및 제도가 구축되어야 하고 국기원 창설 50년사에 첫 번째 정책 사업으로 국가 무형문화재로서의 인정과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의 등재는 이시대 우리가 이룩 해야할 필연이며 지고지순(至高至純)의 첫 번째 책무이고 소명이라고 확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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