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위원 정찬기오
교육학 박사/경상대학교 명예교수

논설위원 정찬기오
논설위원 정찬기오

명리학(命理學)에서 말하는 충(), ()과 파(), ()는 청탁 기운, 간섭 인자, 변화의 모습이나 조짐 등의 살핌에 사용된다. ()은 천간충(天干沖)과 지지충(地支沖)으로 분류한다. 이들의 작용은 천간은 천간끼리상호작용(相互作用)을 하고, ‘지지는 지지끼리상호작용을 하여, 오행 간의 상극(相剋)보다 더 구체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고 본다.

 

천간충은 천간을 배열하였을 때 일곱 번째 만나는 양()의 천간끼리 충이 된다고 하여 칠충(七沖) 또는 칠살(七殺)로 명명한다. 천간충의 대표적인 실례는 &=(&=), &=(&=), &=(&=), &=(&=)이다. 이와 같은 천간충은 지지충에 비하여 생활과 환경에 큰 변화를 주지는 않고 심리적 갈등 자극이나 정신적인 자극의 효과를 주게 되는 긍정적 작용을 한다고 본다.

 

지지충은 동일 음양의 두 지지가 서로 충돌하는 것을 말한다. 즉 동일 공간에서 두 지지가 양립할 수 없는 상황을 말하며, 사주 분석에서는 역마 작용으로 해석하며 지지 상충, 지충, 지지 육충 이라고도 한다. ‘지지충은 충돌의 부정적 요소도 있지만, 시작이나 분발, 개척, 충전 등과 같이 길()할 때도 있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어서 전화위복이 되기도 한다. 지지충의 대표적인 실례는 &=(&=), &=(&=), &=(&=), &=(&=), &=(&=), &=(&=)이다.

 

&=충의 경우는 정직하면서 소심하여 급 선택을 한 후에 후회하는 경향이 있으며, 심장-신장계 질환에 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충의 경우는 세속적인 다툼이 잦게 되고, 좋은 일 하고도 좋은 소리 못 듣는 경우도 많으며, 배신하거나 당하기도 하고, 주거지 이동도 많으며 말년에 거주지가 없을 수도 있다. 간이나 폐 계통의 관리에도 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충의 경우는 매사에 두르는 경향, 시작은 잘하나 마무리가 흐린 경향, 타향에서 자수성가하는 경향이 있다. 간과 대장 등에 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충의 경우는 소심하면서 남의 일에 간섭하다가 다툼에 잘 휘말리는 경우가 많다. 대인관계 소홀로 가끔 후회, 괜한 일로 걱정하고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폭발, 사고, 교통사고 등에 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충의 경우는 남의 일은 잘 처리하지만 자기 일은 방관하는 경우가 많다. 역부족인 일에 도전하여 고전하며, 이성 관계의 구설수가 있고 고독하다. 위장이나 비장 계통에 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충의 경우는 많이 베풀어도 공덕이 적고, 재산 다툼이나 손재수가 있으며, 본인이 성공하지 못하면 친인척도 냉정해진다. 배우자의 역할로 친척 간의 관계 극복이 가능하다. 위장 질환과 소화기 질환에 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 (), ()는 지지(地支)와 지지(地支) ()에 상호작용을 한다고 본다. 형의 경우는 형벌, 수술, 바꿈 등과 관련이 있어 법무, 세무, 의료적 요소로 사용될 수도 있다. 그러나 파와 해는 작용력이 미약하여 무시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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