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조문주
교육학박사
초등교육코칭 연구소장
본지 논설위원

시인 조문주

 

필자는 교육실습생 지도학교에 오랫동안 근무했었다. 효과적인 수업기술과 의사소통기술 강의를 주로 했다. 교사가 되기 위하여 필요한 내용이나 목소리, 태도 등을 코치하는 것이다.

수업코치의 많은 부분에서 자신감을 키우기 위한 전략이 적용된다. 남들과 비교하는 것이 아닌 자신만의 목소리를 인지하고 자신의 장점을 살려 마치 교사가 된 것처럼 수업을 진행하도록 반복 훈련을 시킨다. 교사의 열정이 학생의 열정에 연결되는 것이다. 사람들은 태도, 얼굴, 표정, 몸짓, 기타 신체언어 등을 통해 숨겨진 메시지를 어느 정도 읽을 수 있다.

아이들이 제 수업에 잘 따라 줄까요?”

교사가 되기 위한 과정을 익히면서 자기는 수업을 잘 못할 거라는 불안을 떨치기 어려운 학생을 가끔 만난다. 그런 마음으로 수업에 임하니 잘 되기가 쉽지 않다. 번번이 수업을 망쳤다며 임용고사도 통과가 되지 않을 거라 한다.

~ 눈을 감고 노력한 나 자신에게 칭찬을 하는 겁니다. 수업 잘 하는 교사가 된 것처럼 상상해볼까요?”

마치 그런 것처럼상상하며 수업을 준비하다보니 저절로 힘이 나서 수업진행이 잘 되는 것이다.

이는 NLP(Neuro-Linguistic Programming)의 기법 중의 하나다. 삶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도구이며 심리상담, 건강, 스포츠, 자녀교육 등에서 활용되는 것이다. 필자가 NLP 최고 과정까지 수강하면서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한 기법이다. 눈을 감고 안정이 된 상태에서 자기 자신에게 최면을 거는 것이다. 원하는 장면과 들리는 소리와 느낌을 반복해서 떠올리면서 마치 그 상황이 실제로 일어난 것처럼 빠져드는 것이다. 끊임없이 자기 의심과 씨름하느라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는 자신을 인식하며 그 부정프레임을 긍정프레임으로 바꿔치기 하는 것이다.

은연중에 안 된다는 부정적인 생각을 선택하고 있는지 우리는 돌아보아야한다. 시험에 떨어진다고 생각하면 떨어지는 것이다. 상사가 자기를 미워한다고 생각하면 결국 그 생각대로 될 것이다. 아내가 남편을 부정하고 의심하기 시작하면 끝없이 그리 될 것이다. 자녀가 부모를 속이고 있다는 마음으로 대하면 그런 상황들이 이어질 것이다. 내면의 불안을 떨쳐내기가 쉽지는 않다.

내가 이 시험에 떨어지면 어쩌지?”, “나는 수업이 잘 안 되더라.” 이런 내면의 불안이 이어져서 마치 떨어진 것 같은 부정 감정을 끌어내는 것이다. 내면의 불안을 떨쳐내기가 쉽지는 않지만 긍정의 상상을 하며 스스로 행복하다고 생각하며 행동하고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남편은 아내를 믿고 아내는 남편을 믿으며 서로의 인연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대하는 것이다. 부모와 자녀, 교사와 학생 사이에도 꼭 필요한 메시지다. 긍정적인 마음태도로 말하고 행동하면 원하는 것이 이미 이루어진 것처럼 느끼게 만든다.

나는 괜찮은 교사야.”, “나는 이 일을 잘 할 수 있어.”, “노력한 나를 믿어.”

이렇게 자신이 원하고, 믿을 수 있고, 계속할 수 있는 긍정적인 말을 생각하는 하루를 시작하는 거다. 하루 동안 또는 사람을 만나는 동안 마음속으로 긍정적인 말을 되풀이한다. 저절로 마치 그런 것처럼상대도 행동하기 시작할 것이고 부메랑 효과로 나에게 다가올 것이다.

부모와 자녀의 관계, 직장동료와의 관계 등도 마찬가지다. 서로 잘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마치 그렇게 된 것처럼말하고 행동하다보면 행복한 삶의 목표가 이루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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