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대첩광장조성사업은 전직 정영석시장때부터 시작한것인데 이창희시장 재임기간동안 미적거리고 있더니 조규일시장 취임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듯 하였으나 공사중 문화재가 발견되었다하여 문화재청에서 대첩광장조성사업추진을 중단시켜 놓고 있는 상황이다.
진주대첩광장뿐만 아니라 진주성 공북문부근에도 문화재가 발견되었다하여 볼썽사납게 파헤쳐놓고 있다. 문화재를 발굴한답시고 미적거리고 있는 것을 보면 도대체 문화재청이 뭐하는곳인지 이해할수 없을 정도로 답답하지 않을수 없다.
무슨공사를 하다가 문화재가 발견되었다하면 그 공사는 어느세월에 될런지 제대로 추진된 경우가 없다는 것을 생각할 때 문화재청이야 말로 무소불위의 권한을 갖고 본래 계획했던 사업을 마음대로 주무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많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수 없다.
진주대첩광장조성사업을 지켜보면 문화재청이 해도해도 너무하는 것 같아 강력하게 비난하지 않을수 없다.
또 한가지 의문스러운 것은 진주대첩 광장조성사업지에 문화재를 발굴한다고 해서 진주시 관광사업에 얼마만큼 보탬이 될런지는 모르지만 그렇다고 당초계획을 완전히 바꾸어 버린다면 진주성과 연계하여 관광객 유치에 역효과가 날것은 아닌지 우려스럽기도 하다.
진주가 문화예술충절의도시라고 명성을 떨치고 있지만 그 실속을 들여다보면 관광자원이 너무도 빈약하다는 것을 느낄수 있다.
제1관광지라고 하는 진주성을 놓고보면 무슨 골프장인지 일반공원인지 분간할수 없을 정도로 잔디밭만 조성되어 텅텅 비어 있는 공간이 많기때문에 관광지로서 빈약하기 짝이 없다.
진주성문화유적지가 임진왜란으로 하여금 조성된것처럼 하고 있으나 따지고 보면 임진왜란 수백년전부터 성민이 살고있었고 특히 진주를 관향으로 하고 있는 진양강씨, 진양하씨, 진양정씨의 본거지가 진주성이라는 것을 생각할 때 진주성의 역사적 사실을 재명하여야 하며 따라서 문화유적사업도 새로운 차원에서 추진되어야 하는 것은 두말할필요가 없다.
최근에 와서는 경남도청복원사업을 한답시고 이 나라 충절신의 효시인 하공진 장군의 사당인 경절사를 철거한다 하고 있다는데 충절의 고장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역사적사실을 외면하는 것 같아 정말 개탄스럽지 않을수 없다.
충절신의 효시인 하공진 장군의 태생지가 진주성 그 자리라는 것을 감안할 때 경절사를 국가문화재로 하여야하며 따라서 진양정씨 사당인 청계서원과 진양강씨 사당도 복원하여 국가문화재로 하여 진주성을 더욱 보강해야 한다.

저작권자 © 경남연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